'동상동몽 레프트백' 김진수·김민우, 서로가 보는 장점은

김용일 2017. 8. 2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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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24일 파주NFC에서 진행된 신태용호 소집 나흘째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누가 경기에 출전하든 반드시 이란을 잡겠다"고 입을 모았다.

신태용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이란전을 대비해 스리백과 포백을 넘나들며 다양한 수비 전술을 구상하고 있다.

김진수 김민우 둘 다 K리그 클래식에서 물오른 활약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소속팀이 스리백과 포백을 고루 사용하고 있어 익숙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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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레프트백 김진수(왼쪽) 김민우가 24일 파주NFC에서 진행된 소집 나흘째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파주 | 김용일기자 kyi0486@sportsseoul.com

[파주=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김)민우 형은 공격수 출신이니까 득점력이 더 좋고, 대신 제가 수비력이 좋지 않을까요?(김진수)”
“진수는 어리지만 자신감있는 플레이가 좋고 일본 독일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다만 내가 공격에서는 낫지 않을까…(김민우).”

‘동상동몽(同床同夢)’ 신태용호 1기에 합류한 두 레프트백 김진수(25·전북 현대) 김민우(27·수원삼성)가 이란전 무실점 승리를 다짐했다. 둘은 24일 파주NFC에서 진행된 신태용호 소집 나흘째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누가 경기에 출전하든 반드시 이란을 잡겠다”고 입을 모았다.

신태용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이란전을 대비해 스리백과 포백을 넘나들며 다양한 수비 전술을 구상하고 있다. 김진수 김민우 둘 다 K리그 클래식에서 물오른 활약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소속팀이 스리백과 포백을 고루 사용하고 있어 익숙한 편이다. 다만 둘은 소집 첫날부터 훈련에서 열외했다. 리그 27라운드를 치른 뒤 대표팀에 합류했으나 경미한 부상이 따랐다. 김진수는 오른 허벅지 앞쪽이 만성적으로 당기는 현상을 겪고 있었고, 김민우는 지난 19일 강원전 도중 오른 발목을 접질러 부종이 생겼다. 러닝 등으로 몸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이틀째 정상훈련에 돌입했는데 김진수는 훈련 중간 20분 정도 트레이너와 스트레칭을 하는 데 주력했다. 23일 비가 내려 실내훈련으로 대체한만큼 나흘째부터 본격적으로 담금질에 나섰다.

김진수 김민우는 올 시즌 개막 전 각각 독일과 일본에서 K리그로 유턴해 다시 태극마크를 단 케이스다. 전북과 수원에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며 김진수(3골5도움) 김민우(6골2도움) 모두 8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이제 대표팀에서 경쟁에 나설 차례다. 김진수는 “민우 형과 선의의 경쟁을 하게 됐는데 무엇보다 팀이 이겨야 한다. 둘다 착실하게 경기를 준비하면서 경쟁하면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우도 “대표팀에 뽑혀 영광이다. 기분은 좋으나 이번엔 (이란전 승리로) 조금 부담이 되는 상황”이라며 “어렵고 힘들 수 있으나 준비를 열심히 해서 승리하겠다”고 했다.

서로 장점을 비교해서 묻자 김진수는 “K리그에서 기록으로 증명하듯 민우 형은 공격수 출신이어서 득점력이 좋다. 나도 풀백에서 공격적으로 움직이지만 대신 수비에서 더 낫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민우는 “진수는 (K리그에 오기 전) 독일과 일본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며 “어린 나이에도 늘 자신감있는 플레이가 돋보인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굳이 내 장점을 꼽으라면 공격수 출신이니 공격적인 부분이지 않을까 싶다”고 웃었다.

스리백과 포백을 모두 경험한 둘이나 김진수는 포백, 김민우는 스리백에서 더 효용성이 있다. 신 감독도 연령별 대표 시절부터 자신의 축구는 측면 수비수서부터 비롯된다면서 스리백, 포백을 혼용해왔다. 이란전에 어떠한 전술로 나가느냐에 따라 선발 요원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진수는 “감독과 별도 미팅하진 않았는데 우선 수비 전술서부터 가다듬는다고 기사로 확인했다”며 “나 역시 수비력에 중점을 두고 준비할 것이고 그다음에 공격을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김민우는 “포백에 섰을 때와 스리백에 섰을 때 내 생각을 다시 한 번 잘 정리해서 준비할 것”이라며 주전 도약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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