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초대장관 40대 박성진 포항공대 교수..中企·벤처 '환영'

지영호 기자 2017. 8. 2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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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박성진 포항공대 교수(49)를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박성진 포항공대 기술지주 대표이자 동대 기계공학과 교수를 중기부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후보자 지명 발표 직후 중기부를 통해 "국민과 중소벤처기업의 염원을 담은 부처의 첫 장관 후보자가 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간략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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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벤처업계 "벤처창업 생태계 조성 적임자" 평가..젊은 장관 인선에 인사태풍 관측도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문재인 대통령은 박성진 포항공대 교수(49)를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문재인정부 마지막 장관 지명자가 결정됨에 따라 대통령 당선 후 100일 넘게 끌어오던 내각 구성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박성진 포항공대 기술지주 대표이자 동대 기계공학과 교수를 중기부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1968년 부산 출생으로 해운대고를 졸업하고,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학·석·박사를 거쳐 과 교수에 오른 오리지널 포항공대맨이다. 포항공대 1회 수석졸업자이기도 하다. 포항공대가 100% 출자한 엑셀러레이팅 기업 포스텍 기술지주 대표를 겸하고 있다.

그는 2009년 미국 오리건주립대 및 샌디에고주립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발표한 분말사출성형 관련 논문으로 국제학술지인 파우더 메탈러지(Powder Metallurgy)지의 최고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후보자 지명 발표 직후 중기부를 통해 "국민과 중소벤처기업의 염원을 담은 부처의 첫 장관 후보자가 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간략한 소감을 전했다. 올 초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우수한 인재가 대부분 대기업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벤처창업에 뛰어들어서 국가의 미래를 만들어나가도록 돕는 것이 교육의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계는 박 후보자 지명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논평을 통해 "대기업 위주의 한국경제가 당면한 성장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혁신과 벤처창업생태계 환경 조성에 앞장설 수 있는 적임자"라며 "현장소통을 강화하고 유능한 인재가 대기업 취업보다는 벤처창업에 뛰어들 수 있는 환경조성에 노력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은 "후보자는 과학기술 분야의 폭넓은 이해를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벤처기업 근무경험과 포스텍 기술지주 대표이사로서 기술사업화, 학내창업 등의 벤처생태계 현장경험을 겸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벤처기업이 성공하기 위한 창업(도전)-혁신-성장-성공-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벤처 생태계 구축을 진두지휘할 적임자"라며 "글로벌 벤처 강국 도약과 좋은 일자리 창출에 심혈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중기부 및 산하기관은 깜짝 인사 발표에 놀라움을 표하면서도 장관 부재 리스크가 해소된 점에서 환영하는 분위기다.

중기부 관계자는 "하마평에 오르내리던 인물이 아니어서 다들 많이 놀랐다"면서 "(장관을) 오래 기다린만큼 (청와대가) 숨은 진주를 발굴했을 것으로 믿고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관계자도 "오랜 시간이 걸린 장관 발표 소식이 드디어 나와 반갑다"며 "벤처 창업계에 관심과 애정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역량과 추진력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관련 업무와 크게 무관한 인사라는 점에서 해당 업계는 다소 걱정스런 눈치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는 "새로운 장관이 온 것을 환영한다"면서도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정책도 관심 가져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40대 장관 후보자가 지명되면서 중기부를 비롯해 중진공, 소진공 등 산하기관에 인사태풍이 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청와대 인선이 발표된 직후 중기부 고위공직자는 "(후보자가) 68년생이냐"며 크게 놀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지명된 최수규 차관은 박 후보자보다 9살 많은 1959년생이다.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김유경 기자 yunew@mt.co.kr,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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