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이 전하는 KIA의 분위기 "우리 지금 1위다"
“우리 지금 1위인데요.”
KIA 에이스 양현종(29)이 말했다. 개막 후 처음으로 5연패를 맞아 ‘위기’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지만 선수단은 전혀 동요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양현종은 24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경기를 지면 당연히 처지는 면은 있지만 주변에서 걱정하는 것처럼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어떡하나’ 하는 생각은 아무도 안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배들도 ‘평상시처럼 하자’고 얘기했다”고 현재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KIA는 지난 23일 롯데에 지면서 5연패를 당했다. 2위 두산에 2연패를 당한 뒤 SK에 대패하고 5강 돌풍 중인 롯데에 2연전을 내주면서 두산에 3.5경기 차로 쫓긴 채 이날 한화를 맞았다. 전반기 최강을 달리던 공격력이 뚝 떨어지고 4·5선발의 공백을 안은 위기 상황이다. 더구나 쫓아오는 두산의 기세가 심상치 않자 KIA를 보는 시선이 불안하다. 그러나 선수단 분위기는 단단하다.
양현종은 지난 22일 롯데전에서 5.1이닝 4실점(3자책)으로 개인 10연승을 마감해 팀의 연패를 끊지 못했다. 이에 대해서도 “몸이 워낙 무거웠다”며 “올해 우리 팀은 강하다. 2~3년 전처럼 내가 연패를 끊어야 된다는 부담도 없다”고 말했다. KIA의 선두 사수를 우려하는 시선에 대해서는 “(승차가) 많이 좁혀진 데다 두산이 워낙 잘 하고 있어 주변에서 보는 분위기는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야구는 분위기 싸움이니 연패만 끊으면 금방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그동안 워낙 잘 달렸다. 그리고 지금도 우리는 1위다”고 KIA 선수들의 생각을 전했다.
김기태 감독 역시 밝은 표정으로 경기 전 그라운드를 밟았다. 오락가락 하는 비에 선수들 컨디션 관리를 당부한 김기태 감독은 “(연패는) 어느 팀이든 시즌 중 한 번씩 겪는 일이다. 다만 중요할 때 타격 컨디션이 가라앉아 위기를 맞은 것은 사실”이라며 “이겨내야 하는 일이고 우리 선수들은 충분히 그럴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대전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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