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8' 먼저 써봤더니.."대박 친다면 S펜 덕일 것"

2017. 8. 2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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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S)펜'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에서 새롭게 태어났다.

행사 뒤 따로 마련된 제품 체험장에서 취재진들은 갤럭시노트8의 에스펜에 집중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도 "'의미있는 혁신'을 화두로 갤럭시노트8을 만들었다. 에스펜의 쓰임새를 일상생활 속으로 확장한 게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성능이 향상된 에스펜이 갤럭시노트8을 성공으로 이끌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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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펜으로 손글씨 쓰고 그림 곁들여 메신저로 공유
체험장 찾은 취재진 "갤노트8 대박 치면 S펜 덕"
삼성전자 "새 커뮤니케이션 방식으로 손색없어"
꺼진 화면에 메모·외국어 문장 번역 기능도 눈길

[한겨레]

갤럭시노트8의 ‘라이브 메시지’ 기능 이용 모습. 삼성전자 제공

‘에스(S)펜’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에서 새롭게 태어났다.

24일(한국시각) 삼성전자의 새 대화면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 공개 행사가 열린 미국 뉴욕시 파크 애비뉴 아모리. 행사 뒤 따로 마련된 제품 체험장에서 취재진들은 갤럭시노트8의 에스펜에 집중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도 “‘의미있는 혁신’을 화두로 갤럭시노트8을 만들었다. 에스펜의 쓰임새를 일상생활 속으로 확장한 게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고 사장이 “혹 하게 될테니 일단 활용해보라”고 권해준 ‘라이브 메시지’ 기능부터 써봤다. 에스펜을 꺼내자 뜬 화면 메뉴 가운데 손으로 그린 것 같은 하트 모양을 클릭했다. 체험용으로 넣어둔 사진 위에 손글씨로 ‘갤럭시노트8 대박 기원!’이라고 쓰고 촛불을 그려넣은 뒤 저장하자 자동으로 지아이에프(GIF) 파일이 만들어졌다. 다시 파일을 열자 배경 사진 위에 글자가 한글자씩 나타나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다. 이 상태로 카카오톡 같은 메신저를 통해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가족·친구·동료 생일 때 손글씨로 축하 메시지를 쓰고 그림을 곁들여 보낼 수 있다. 지아이에프 파일이라 다른 스마트폰에서도 볼 수 있다. 보내는 쪽이나 받는 쪽 모두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는 셈이다.

에스펜은 전작에 비해 훨씬 펜다워지고, 노트 기능이 좋아졌다. 펜팁(화면과 접촉하는 부분)의 지름이 샤프심처럼 0.7㎜로 가늘어지고 필압도 4096단계로 세분화돼 자연스러운 필기감을 제공한다. 또 방수까지 돼 빗속에서도 쓸 수 있다.

엘리베이터나 길거리 등 받아적을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상사의 갑작스런 업무지시나 반짝하고 떠오른 아이디어를 바로 메모할 수도 있다. 화면을 켜지 않고 에스펜을 뽑아 화면에 쓴 뒤 저장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이전에는 한 화면까지만 메모가 가능했으나 갤럭시노트8에서는 화면을 넘기며 메모를 이어갈 수 있다. 최대 100화면까지 가능하다. 화면이 꺼진 상태 그대로 전에 해둔 메모를 수정할 수도 있다.

미국 뉴욕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공개 행사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초대받은 취재진들이 새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외국어 문서도 쉽게 읽을 수 있다. 문서에서 외국어가 있으면 번역 기능을 실행한 뒤 해당 외국어에 갖다대면 된다. 기존에는 단어만 가능했지만, 이제는 문장까지 번역한다. 사진에 들어있는 문자도 번역한다. 뉴욕 시내를 찍은 사진에 들어있는 피자가게 간판에 에스펜을 대자 ‘피자’라고 번역해준다. 삼성전자는 “39개 언어를 인식하고, 71개 언어로 번역한다”고 설명했다.

10년 전 삼성전자는 공을 들이던 감압식과 펜 입력 방식이 애플의 터치 방식에 참패를 당한 바 있다. 당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이던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은 기자들에게 “반드시 펜 입력 방식 시대가 온다. 삼성전자는 펜 입력 방식 기술 개발을 놓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남이 만든 콘텐츠를 이용하거나 알파벳 문자 사용자들에게는 터치 방식이 편하지만, 한글과 한문처럼 2바이트 문자를 쓰거나 콘텐츠를 만들려면 펜 입력 방식을 찾을 수밖에 없다는 논리였다. 그의 말대로 성능이 향상된 에스펜이 갤럭시노트8을 성공으로 이끌지 관심이다.

뉴욕/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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