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1st] 리그컵 조추첨, '한국 대낮=영국 새벽'에 펼쳐진 이유

김동환 기자 2017. 8. 2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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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축구는 특별하다.

잉글랜드의 풋볼리그컵(EFL)컵 3라운드 조추첨이 개최됐다.

올 시즌부터 리그컵은 `카라바오컵`이라는 명칭과 함께 개최된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축구팬들은 늦은 밤이나 새벽 시간에 영국 현지의 소식을 전해듣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에는 대낮에 잉글랜드의 조추첨 소식을 들었다.

올 시즌 리그컵은 조주첨을 영국 현지가 아닌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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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축구는 특별하다. 프리미어리그(EPL)는 경기가 펼쳐지지 않는 순간에도 전세계의 이목을 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풍성한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온다. 2017/2018 시즌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더 재미있다. 'Football1st'가 종가의 이슈를 챙긴다. 가장 빠르고 가장 특별하게. <편집자주>

잉글랜드의 풋볼리그컵(EFL)컵 3라운드 조추첨이 개최됐다. 디펜딩챔피언인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챔피언십의 버튼알비온과 맞붙고, 리버풀이 레스터시티와 맞붙는 등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는 대진들이 펼쳐졌다.

올 시즌부터 리그컵은 `카라바오컵`이라는 명칭과 함께 개최된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축구팬들은 늦은 밤이나 새벽 시간에 영국 현지의 소식을 전해듣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에는 대낮에 잉글랜드의 조추첨 소식을 들었다. 조추첨 대진이 발표된 것은 한국시간 24일 오후 2시경이었다. 영국 시간으로는 새벽 4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올 시즌 리그컵은 조주첨을 영국 현지가 아닌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했다. 사상 최초로 잉글랜드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개최한 조추첨이다. 전세계 팬들을 잡기 위한 행보이며, 스폰서를 고려한 조치다. 리그컵은 올 시즌부터 3년간 태국 에너지 드링크 업체인 카라바오가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다.

때문에 아시아 팬들을 고려한 조치들이 나오고 있다. 지난 6월에는 1라운드 대진 추첨을 태국에서 개최했다. 당시 태국 현지 기술문제로 중계가 끊기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리그컵측은 추후 사과했다. 베이징에서 개최된 3라운드 행사는 다행히 아무런 사고 없이 펼쳐졌다.

물론 영국 현지의 팬들은 불만이 가득하다. "리그컵이 프리미어리그 등을 따라잡기 위해 스폰서 확보, 티켓 판매 등에 노력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래도 이번 추첨식은 아시아 스폰서에 맞춰 춤을 추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리그컵 측은 "추첨시간 등에 대해 모두가 동의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영국뿐만 아니라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에 리그컵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영국 현지 축구팬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스폰서의 구미에 맞는 이벤트 개최는 이어질 전망이다. 리그컵은 앞서 칼링맥주, 금융업체 캐피털원 등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왔지만 효과가 크지 않았다. 현지에서도 대회 자체의 위상이 높지 않아 지난 시즌에는 타이틀 스폰서 없이 대회가 개최된 바 있다.

#리그컵은?
프리미어리그 20개 팀과 2~3부 리그 72개 팀 등 총 92개 프로팀이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 우승 팀에게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준다. 지난 시즌에는 맨유가 우승컵을 차지했다.

#2017/2018 카라바오컵 3라운드 대진
웨스트 브롬위치 앨비언 vs 맨체스터 시티
에버턴 vs 선덜랜드
레스터 시티 vs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버튼 앨비언
브렌트포드 vs 노르위치 시티
울버햄턴 vs 브리스톨 로버스
번리 vs 리즈 유나이티드
아스널 vs 돈캐스터
브리스톨 시티 vs 스토크 시티
레딩 vs 스완지 시티
애스턴 빌라 vs 미들즈브러
첼시 vs 노팅험 포레스트
웨스트햄 vs 볼턴 원더러스
크리스탈 팰리스 vs 허더스필드 타운
토트넘 홋스퍼 vs 반슬리 or 더비 카운티
본머스 vs 브라이턴.

글=김동환 기자
사진=카라바오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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