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공개 관련 사기 피해 전세계 3만명..10명 중 1명 꼴

배상은 기자 2017. 8. 2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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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상화폐 관련 사이버 범죄 피해 규모가 2억 2500만달러(약 25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끊이지 않았던 코인공개(ICO)에 참여한 투자자 가운데 10명 중 1명 꼴로 피해자가 발생했다.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올해 실시된 총 16억 달러 규모 ICO에서 이더리움 관련 사이버 범죄의 희생양이 된 피해자는 최소 3만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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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액 2억 2500만불 추산..1인당 평균 850만원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올해 가상화폐 관련 사이버 범죄 피해 규모가 2억 2500만달러(약 25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끊이지 않았던 코인공개(ICO)에 참여한 투자자 가운데 10명 중 1명 꼴로 피해자가 발생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미국 블록체인 분석 업체 체이널리시스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주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투자금을 모집하는 ICO 과정에서 펀딩사이트으로 위장한 가짜 사이트로 투자자들이 돈을 보내도록 유도하는 피싱(phishing) 범죄다.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올해 실시된 총 16억 달러 규모 ICO에서 이더리움 관련 사이버 범죄의 희생양이 된 피해자는 최소 3만명에 이른다. 피해액은 1인당 평균 7500달러(약 850만원) 정도로 추산된다. ICO는 보통 이더리움을 매개로 이뤄진다.

조나단 레빈 체이널리시스 설립자는 "매우 단기간에 엄청난 규모의 피해액이 발생했다"며 "가상화폐 관련 모든 범죄 중에서도 피싱 사기가 가장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제 가상화폐 사이버 범죄 피해 규모는 심지어 강도 사건 피해액에 거의 육박하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2015년 한 해 미국 전체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의 총 피해액은 3억 9000만달러 정도였다.

가짜 사이트나 소셜미디어 계정을 사용한 범죄 사례 대부분이 실제 진행중인 ICO 프로젝트들과 구별이 쉽지 않은 주소나 이름을 사용해 피해자들을 유인했다. 만약 '일루미네이트(illuminate)'란 이름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알파벳 L 을 대문자 i로 바꾼 가짜 펀딩사이트를 만드는 식이다.

기술상 허점을 악용한 유형도 있다. 지난해 6월 당시 가격 기준으로 5500만 달러 어치 이더리움을 도난당한 투자펀드 DAO 사태에서 해커들은 프로그램에 버그를 심는 수법을 사용했다.

레빈은 이날 비트코인 관련 사이버 범죄에 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는 비트코인이 더 안전하기 때문이 아니라 ICO를 통하지 않은 개인 및 집단을 겨냥한 사기는 추적이 더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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