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아나운서 ‘육아 휴직’… 19년 진행 ‘FM대행진’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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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떠나지만 어디선가 만날 거예요.”

황정민(사진) KBS 아나운서가 19년간 진행했던 KBS쿨FM(89.1MHz) ‘FM대행진’에서 하차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황 아나운서는 오는 9월 3일 방송을 끝으로 1998년 10월부터 진행하던 ‘FM대행진’을 떠난다. KBS 측은 24일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방송되던 ‘FM대행진’은 대한민국 아침방송 중 최장수 프로그램”이라며 “황정민은 육아 휴직계를 내고 당분간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황 아나운서는 하차 소식이 전해진 24일 생방송을 진행하며 울먹이다가 “지금 라디오를 들으시는 분들은 (제가) 왜 그러나 궁금해하실 것 같다”며 “잠시 마이크 앞을 떠나지만 이 시간이 아니더라도 어디선가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아나운서는 1993년 KBS 19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FM대행진’으로 아침 라디오 시장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