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반도체 매각 우선협상자 WD로 교체..31일 정식 계약할 듯

이재준 2017. 8. 2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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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시바(東芝)가 반도체 자회사의 매각 우선협상자를 한미일 연합에서 미국 웨스턴 디지털 등으로 이뤄진 '신 미일연합'으로 사실상 교체했다.

이로써 SK하이닉스와 혁신기구 등이 포함된 한미일 연합의 도시바 메모리 인수는 무산된 셈이다.

하지만 한미일 연합이 WD가 국제중재재판소에 도시바 메모리 매각 금지를 청구한 것을 우려해 도시바에 법정분쟁의 사전 해소를 인수조건으로 내걸면서 교섭이 교착상태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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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도시바(東芝)가 반도체 자회사의 매각 우선협상자를 한미일 연합에서 미국 웨스턴 디지털 등으로 이뤄진 '신 미일연합'으로 사실상 교체했다.

아사히와 닛케이 신문은 24일 도시바가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 메모리를 인수하기 위한 우선협상자를 이같이 바꾸고 인수액 등 조건 협상을 서둘러 마무리 짓고서 오는 31일 정식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 미일연합은 WD와 일본 정부 산하 산업혁신기구 , 일본정책투자은행, 미국 투자펀드 콜버그크래비스 로버츠(KKR)가 참여하며 1조9000억엔(약 19조 6150억원)의 매수 제안을 내놓았다고 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WD가 앞으로 취득할 지분의 비율 등을 막판 조율하고 있으며 WD 고위 간부가 방일, 31일 정식으로 계약을 맺는 방향으로 교섭이 진행 중이다.

이로써 SK하이닉스와 혁신기구 등이 포함된 한미일 연합의 도시바 메모리 인수는 무산된 셈이다.

도시바는 애초 한미일 연합을 우선 협상자로 지정하고 6월 중 계약을 모색했다.

하지만 한미일 연합이 WD가 국제중재재판소에 도시바 메모리 매각 금지를 청구한 것을 우려해 도시바에 법정분쟁의 사전 해소를 인수조건으로 내걸면서 교섭이 교착상태에 빠졌다.

그 때문에 경제산업성이 나서 WD 등 신 미일연합과 협상을 우선하도록 조정했다. WD는 정식 계획을 맺으면 매각금지 청구를 즉각 취하할 방침이라고 한다.

WD는 도시바 메모리를 SK 하이닉스가 참여하는 한미일 연합에 매각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해왔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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