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투구 꽃' 등 북한 식물 3종 남한 자생지 최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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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수목원은 북한에서만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부전투구 꽃', '개마투구 꽃', '물뱀고사리' 등 3종의 식물이 우리나라에서도 자생하고 있는 것을 최초로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립수목원은 산림생물표본관 소장 표본 연구 과정에서 강원도 정선과, 태백, 평창, 홍천 일대를 조사해 이번에 이들 식물의 남한 자생지를 확인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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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수목원은 북한에서만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부전투구 꽃', '개마투구 꽃', '물뱀고사리' 등 3종의 식물이 우리나라에서도 자생하고 있는 것을 최초로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부전투구꽃'과 '개마투구꽃'은 1930년대 함경남도 신흥군 부전령, 장진군과 강원도 금강산 비로봉 등에서 채집된 표본을 기준으로 1938년 한반도에서 최초로 기록된 식물이다.
'물뱀고사리'는 그동안 중국과 북한의 함경북도에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국립수목원은 산림생물표본관 소장 표본 연구 과정에서 강원도 정선과, 태백, 평창, 홍천 일대를 조사해 이번에 이들 식물의 남한 자생지를 확인하게 된 것이다.
한반도에서는 북한에만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던 이들 식물들은 그동안 남북 단절로 정확한 실체와 생육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워 관련 연구를 진행하기가 힘든 상황이었다.
국립수목원은 이 3종의 식물에 대한 새로운 자생지 추가 조사 및 현지 생육지 특성 분석, 분류적으로 유사한 종들과의 비교 연구를 진행해 이 식물들의 보전 가치를 규명해 나갈 계획이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북한 식물의 남한 자생지 발견은 산림과 생태계 훼손이 심각한 북한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북한 산림식물 다양성을 보전하고 복원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허재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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