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결, 촬영 중 숨진 대역 스턴트맨 가족에게 몰래 8억원 기부
백승훈 2017. 8. 24. 10:55
세계적인 중국출신 액션배우 이연걸(54)이 촬영 중 숨진 대역 스턴트맨의 가족에게 몰래 거액의 위로금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졌다.
최근 영화 '익스펜더블2' 촬영 중 사망한 스턴트맨 류쿤(Liu Kun·26)의 가족에게 580만 홍콩 달러(한화 약 8억 4천만 원)을 기부했다고 23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등 주요 외신들은 보도했다.
이연걸의 대역인 류쿤은 지난 2011년 불가리아 현지에서 영화 '익스펜더블2' 촬영 도중 고무보트가 호수에서 폭발하는 장면을 찍다가 폭발시간 계산 착오로 심한 부상을 입고 결국 사망했다.
2012년 류쿤 유족들은 영화 제작사인 밀레니엄 필름과 스턴트 코디네이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4년의 긴 싸움 끝에 보상금 19만 5천 홍콩 달러(한화 약 2800만 원)만을 지급받았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이연걸은 류쿤 부모에게 "나를 대신해 위험한 장면을 찍다가 젊은 배우가 세상을 떠난 것에 비통함을 느낀다"고 위로하며 8억 원이 넘는 거액을 몰래 기부했다.
류쿤의 사망 당시 영화에 함께 출연한 실베스터 스탤론의 대역 스턴트맨도 폭발 중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연걸은 최근 갑상선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가장 흔한 형태인 그레이브스병을 앓고 있다.
백승훈기자 monedi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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