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문재인 정부는 신(新)적폐"

유정인 기자 2017. 8. 2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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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오른쪽)와 정우택 원내대표가 24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24일 “당력을 총동원해 문재인 정부 신적폐의 실체를 파헤치고 강력 대응할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를 ‘신적폐’라고 비판한 것이다.

정 원내대표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 100일이 지나면서 모든 부분에서 신적폐가 차곡차곡 쌓여가는 것에 대단히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망사 인사, 무대책 안보 무능, 졸속 퍼주기 포퓰리즘 급진정책, 검찰·방송 장악 시도, 국정원 무력화, 사법부 장악, 대통령 혼자 국정을 좌지우지 명령하는 권위주의적이고 제왕적인 통치 행태 등이 이 정부가 양산하는 신적폐”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밝힌 ‘한반도 신 경제구상’은 “굴종적 퍼주기”라고 규정했다. 정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주장한) 베를린 구상은 이미 북한으로부터 잠꼬대같은 궤변 취급을 받았다”며 “또 한반도 경제구상이라는 미명 아래 김대중·노무현 좌파 정권 10년간 계속된 대북 굴종적 퍼주기 정책 시즌 2가 되는 건 아닌지 큰 우려와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전날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와 관련해 입장을 내지 않은 것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해 경북 성주에서 여당 의원들이 사드 궤담을 앞장 서 퍼뜨린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면서 “전자파는 사실상 제로로 드러났음에도 사과 없이 후안무치한 태도를 지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도 을사늑약이라며 비난했고 세월호 괴담을 퍼뜨린 세력들과 부화뇌동했다”고도 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여당 지도부가 전날 출소한 한명숙 전 총리를 맞이하고 대변인이 ‘억울한 옥살이’라고 한 데 대해 “대법관 13명 전원이 일치한 견해로 유죄 판단한 것을 사법적폐, 억울 운운하면서 사법부 권위와 법을 무시하는 참으로 염치없고 부끄럼도 없는 후안무치한 행태”라고 말했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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