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포커스]2위 두산-4위 롯데, 뒤집기구도 누가 유리하나

박재호 입력 2017. 8. 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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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태형 감독.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8.12.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가운데)과 김원형 수석코치(오른쪽).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가장 견고할 것만 같았던 KIA 타이거즈의 선두질주에 적색등이 켜졌다. 여기에 톱3 균열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3위 NC다이노스는 4위 롯데 자이언츠에 4게임 차로 쫓기고 있다.

2위 두산 베어스와 4위 롯데가 만들어가는 '추격 스토리'. 두산의 1위 등극-롯데의 3위 약진. 냉정하게 말해 지금도 가능성이 아주 크지는 않다. 다만 멀게만 보였던 고지가 형체를 드러내고 있다.

과연 뒤집기 구도, 가능할까. 현실화된다면 어느 쪽이 더 가능성이 클까.

이 모든 혼돈은 두산과 롯데의 뒷심이 만들어냈다.

▶예견대로 두산, 예상못했던 롯데

두산은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로 선두 KIA에 3게임 반차로 다가섰다. 정상적인 야구산술로 한달이면 뒤집을 수 있다는 3게임대까지 추격했다. 두산은 후반기 시작이었던 지난달 18일 이후 24승1무7패(승률 0.774)라는 믿기 힘든 성적을 거뒀다. 이 기간 두산의 팀타율은 3할7리(전체 1위), 팀 평균자책점은 3.69(전체 1위)였다.

부상에서 복귀한 민병헌 양의지가 힘을 보태고 시즌 중반 다소 주춤했던 박건우도 살아났다. 최근엔 부진하지만 얼마전까지만해도 최주환 등 신진급 활약이 대단했다. 김재환은 여전히 리그 정상급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고민이 많았던 불펜진은 김강률 이용찬을 중심으로 선발 4총사(더스틴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 장원준 유희관)를 떠받친다. 바야흐로 시즌 개막에 앞서 모두가 꼽았던 '1강 두산', 그 모습으로 돌아왔다.

롯데는 8월 KBO리그를 용광로처럼 달구고 있다. 최근 8승2패로 10개팀 중 가장 뜨겁다. 후반기 들어 20승1무10패(승률 0.667)로 두산에 이어 2위 성적. 누구도 예상못한 반전 드라마를 써내려가고 있다. 롯데는 지난 8월 6일까지만 해도 7위에 오래 머물렀다. 중위권 다툼이 워낙 치열해 경기 차가 크진 않았지만 추락한다는 느낌이었다. 롯데에 주목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결국 조쉬 린드블럼의 복귀가 퍼즐을 맞춘 셈이다. 브룩스 레일리와의 원투펀치 완성. 여기에 조정훈 배장호 김진형, 마무리 손승락이 버티는 불펜진은 롯데를 달라지게 만든 결정적인 원동력이다. 특히 손승락은 30세이브(1승3패) 고지를 가장 먼저 밟았다. 평균자책점은 2.25. 마무리 가운데 가장 낮다. 지난해 '먹튀'소리까지 나왔지만 실력으로 묵묵히 야유에 맞섰다.

방망이는 최준석 전준우가 이끌다 최근 들어서는 이대호까지 살아났다. 손아섭 등 매경기 히어로가 제각각이다. 롯데는 8월 들어 팀타율은 2할8푼4리(전체 9위)에 그쳤지만 팀 평균자책점은 4.64(4위)로 팀컬러까지 바꿨다.

▶뒤집기 가능한가

2위와 1위는 천지차이다. 한국시리즈 직행은 우승 고지의 7부 능선을 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번 실전감각 걱정은 기우였다. KBO리그 체제는 푹 쉬고 나온 1위팀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4위와 3위도 차이가 크다. 4위는 5위와 준플레이오프 진출 결정전(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1승을 안고 싸운다지만 피말리는 접전에 몸고생, 마음고생을 해야 한다. 올라갈 수만 있다면 기를 쓰고 가야한다.

판세는 아직이다.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변수는 많다. 두산이 2.5게임 차 뒤에서 호시탐탐 2위 복귀를 노리는 NC에 덜미를 잡힐 수도 있고, 롯데가 1게임차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5위 넥센 히어로즈와 6위 LG 트윈스에 역전을 허용할 수도 있다. 다만 주목할 점은 두산과 롯데에 힘, 짜임새가 생겼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뒤집기 구도에 있어선 상대적으로 두산 보다는 롯데에 가능성이 1%라도 더 있다고 전망한다. 선두 KIA는 헥터 노에시-양현종 원투펀치가 잠시 숨고르기를 했지만 위력이 여전하다. KIA의 슬럼프가 길어지진 않을 것이다. 반면 NC는 제프 맨쉽과 에릭 해커가 나오는 경기에서도 별 재미를 못보고 있다. 불펜이 탄탄하지만 누적피로가 있고, 나성범-재비어 스크럭스 중심타선이 침묵하면 답이 없다. 최근 3승7패로 분위기가 어둡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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