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가 치열하다. 중위권 4강 싸움의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롯데와 LG가 사직구장에서 맞닥뜨린다.

롯데는 24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홈경기에서 송승준(37)을 선발로 내세운다.

올시즌 중간 계투로 시즌을 시작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송승준은 24경기에서 7승 4패 평균자책점 4.51을 기록 중이다. 지난 6일 넥센전에서 6이닝 4실점으로 개인 통산 100승째를 달성한 송승준은 부담을 덜고 팀의 연승을 이어가기 위해 나선다.

롯데는 앞서 22~23일 광주구장에서 1위 KIA와의 2연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3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다. 4강 경쟁을 벌이고 있는 LG, 넥센과 차례로 만나기 때문이다. 롯데는 23일 현재 6위 LG와 1경기 차이로 4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1~3일 잠실 LG전에서 싹쓸이패를 당했던 롯데는 베테랑 송승준을 내세워 홈 경기에서 설욕하려 한다.

송승준은 올시즌 LG전에서 승리를 올린 적이 없다. LG전 4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5.91을 기록했다. 송승준은 사직구장의 좋은 기운을 받아 LG전 첫 승리를 꿈꾼다. 송승준은 홈경기 11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했다.

롯데 못지 않게 갈길 바쁜 LG는 좌완 차우찬(30)을 내세운다. 차우찬은 21경기에서 8승 5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 중이다.

최근 롯데전에서 승수를 추가한 좋은 기억이 있다. 8월의 첫 경기인 지난 3일 잠실 롯데전에서 차우찬은 7.2이닝 5실점(4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서는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9일 삼성전에서는 6이닝 4실점, 16일 kt전에서는 6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도 승운이 따르지 못했다.

승수는 많지 않지만 차우찬은 평균자책점 부문 리그 4위, 탈삼진(126개) 부문에서도 리그 3위를 기록 중이다. 피안타율도 2할4푼8리로 두산 니퍼트(2할4푼4리)에 이어 가장 적은 안타를 허용하며 ‘몸값’을 하고 있다.

또한 차우찬은 롯데를 상대로 자신감이 있다. 차우찬은 올시즌 롯데전 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 중이다. 사직구장에서는 두번째 등판이다. 지난 6월 27일 경기에서 6.2이닝 3실점(1자책)을 기록했지만 승수는 추가하지 못했다.

전날 LG는 NC를 상대로 15안타로 9득점을 뽑아내며 승리했다. 타선이 살아난 가운데 차우찬이 제 몫을 해준다면 승수 추가는 좀 더 수월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