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 절차 들어간 대구외국어대.."회생 불능 상태"

이재춘 기자 2017. 8. 2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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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와 학교법인에 폐쇄명령이 예고된 경북 경산의 대구외국어대가 사실상 회생 불능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이 학교와 학교 법인에 대한 폐쇄·해산 명령과 청문 절차에 앞서 25일부터 20일간 행정예고에 들어간다.

그러나 대구외대 전 재단 측 관계자는 24일 "전 재단은 사실상 학교 운영에서 완전히 손을 뗀 상태다. 관선이사들이 회생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지만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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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 절차에 들어간 대구외국어대 전경(대구외대 홈페이지 캡쳐)© News1

(대구ㆍ경북=뉴스1) 이재춘 기자 = 학교와 학교법인에 폐쇄명령이 예고된 경북 경산의 대구외국어대가 사실상 회생 불능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이 학교와 학교 법인에 대한 폐쇄·해산 명령과 청문 절차에 앞서 25일부터 20일간 행정예고에 들어간다.

현재 대구외대 법인은 관선이사가 파견된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 중인데, 교육부에 국내 대기업의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 학교에는 외국어통상학부, 사회과학부, 경찰경호학부 등 3개 학부에 43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그러나 대구외대 전 재단 측 관계자는 24일 "전 재단은 사실상 학교 운영에서 완전히 손을 뗀 상태다. 관선이사들이 회생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지만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

과거 대구외대를 인수하려던 제3자가 수차례 나타난 적 있지만 자금 문제 등으로 모두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4월부터 시정 요구와 학교 폐쇄 계고를 진행했으며 3차례 시정 요구가 이뤄지지 않자 행정예고를 결정했다.

20일간의 행정예고가 끝나면 청문 절차에 들어가고, 오는 10월쯤 대학 폐쇄명령과 함께 내년도 학생모집이 정지될 예정이다.

이 학교는 교육부가 시정을 요구한 27건 가운데 12건을 이행하지 않았고, 대학 설립 당시 확보해야 하는 수익용 기본재산 중 부족분 7억원을 채우기 위해 2002년 대학 교비에서 7억원을 불법 인출한 사실이 적발됐다.

특히 최근 5년간 운영수지가 계속 악화돼 학생 수가 해마다 감소하는 등 정상적인 학사 운영이 어려운 상태다.

전 재단 측 관계자는 "교육부가 재단과 학교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과도한 요구를 했고, 재단 측이 (요구를) 수용할 수 없는 상태여서 방치돼 왔다"며 "정상화 가능성이 사실상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2015년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D+ 등급을 받아 정부의 재정 지원이 제한됐던 대경대(경북 경산)는 지난 23일 교육부로부터 재정 지원 제한 해제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lea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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