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로테르담서 테러 경보로 美록밴드 콘서트 취소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2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국 록밴드의 콘서트가 테러 위협으로 인해 취소됐다.
폴리티코, 도이체벨레 등에 따르면 이날 로테르담에서 진행하기로 한 미국 록밴드 '알라-라스'(Allah-Las)의 공연이 스페인 경찰로부터 테러 경보를 받고 전격 취소됐다.
아흐메드 아부탈렙 로테르담 시장은 공연장 근처에 있던 스페인 번호판을 단 소형 버스에서 가스통들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버스가 테러 경보와 직접 연관됐다고 확인하진 않았다.
일간 엘파이스 등은 스페인 국적인 버스 운전사가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수사 당국은 이 버스가 지난주 스페인 카탈루나 주에서 발생한 연쇄 차량 테러와 연관된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알려졌다.
로테르담 경찰은 성명을 통해 "해당 정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주최 측과 상의해 공연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공연기획업체인 '로타운'은 앞서 상세불명의 위협으로 인해 공연장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대피령이 내려졌을 땐 관객 일부 만이 공연장에 도착한 상태였다. 이 공연에는 관객 약 1000명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알라-라스 측은 "밴드는 무사하다. 로테르담 경찰과 다른 책임 기관들이 사람들이 다치기 전 잠재적 위협을 감지해 준 데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 밴드의 명칭엔 아랍어로 신을 뜻하는 '알라'가 포함돼 눈길을 끈다. 이들은 밴드 이름 때문에 항의를 받은 적이 있지만 무슬림을 모욕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신성한' 음악을 추구한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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