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김성민 6이닝 무실점, 넥센, 삼성 꺾고 5위 사수

김원 2017. 8. 2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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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김성민, 오늘 승리주인공은 나
먼길 돌아온 '비운의 투수' 김성민(23·넥센)이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김성민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넥센은 5-1로 승리하며 2연승으로 5위를 지켰다. 김성민은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왼손 투수 김성민은 올 시즌 프로야구에 데뷔한 신인이다. 대구 상원고 재학시절인 2012년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대한야구협회로부터 영구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일본 후쿠오카 경제대에 입학한 그는 2014년 대한야구협회로부터 징계 해제를 받았고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SK에 지명됐다. 김성민은 시범경기 3경기에 등판해 4.2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힐만 SK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SK의 개막 엔트리에도 포함됐다. 하지만 1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2군에 내려갔고, 지난 5월18일 김택형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으로 이적했다.

넥센 이적 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경험을 쌓고 있다. 올 시즌 삼성전에만 네 차례 선발로 나서 2승을 챙겼다. 지난달 29일 대주 삼성전에서는 6과3분의2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다.

넥센은 1회 말 4번 타자 김하성의 중전 적시타로 선제점을 냈다. 3회 말에는 외국인 타자 초이스의 적시타가 터졌다. 6회 1점을 보탠 넥센은 7회 말 1사 1·3루에서 김하성의 2타점 3루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하성은 이날 4타수 2안타·3타점을 기록했다. 이택근도 4타수 3안타로 활약했다.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삼성 라이온즈 전이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됐다. 은퇴투어 이승엽이 넥센 서건창, 장정석 감독에게 꽃다발을 받고 36번 기념 액자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척=양광삼 기자yang.gwangsam@joins.com/2017.08.23/
이날 경기전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삼성 이승엽의 세 번째 '은퇴 투어'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에 앞서 넥센 선수들은 이승엽의 등번호인 36번이 적힌 특별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도열했다.

장정석 넥센 감독과 주장 서건창이 기념 액자를 전달했다. 고척돔의 잔디를 액자의 배경으로 사용했다. 그리고 넥센 선수단의 메시지가 적힌 특별 유니폼이 액자에 담겼다. 넥센 관계자는 "이승엽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을 응원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넥센 구단은 이날 선수단이 입은 특별 유니폼을 경매에 부칠 계획이다. 넥센은 수익금을 모두 기부할 예정이다. 이 돈은 지역 아동의 미래를 위해 쓰인다. 경매는 23일 오후 11시부터 31일 자정까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 프로야구 전적(23일) 「 ▶삼성 1-5 넥센 ▶NC 3-9 LG ▶두산 4-1 SK ▶롯데 7-5 KI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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