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사물인터넷 시대 도래하나..통신3사 내년부터 서비스

김혜경 2017. 8. 2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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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내년부터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이른바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시대가 본격 도래할 전망이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의 3대 이동통신사인 NTT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가 각각 내년부터 사물인터넷 전용 통신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이들 3사는 이같은 특징의 사물인터넷 전용 통신서비스를 내년 초부터 일본 전국에서 동시에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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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일본에서 내년부터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이른바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시대가 본격 도래할 전망이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의 3대 이동통신사인 NTT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가 각각 내년부터 사물인터넷 전용 통신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사물인터넷 사용에 기반이 되는 통신망이 보급되는 것으로, 이 서비스는 비용이 저렴하고 대량으로 도입하기 쉬운 것이 특징이다.

사물인터넷이란 사물에 인터넷을 연결해 관련 정보를 전송 받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건설업체는 포크레인과 같은 기계에 인터넷을 연결해 가동 상황을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다. 일상에서는 수도나 가스 계량기에 인터넷을 연결하면 사람이 일일히 검침하지 않고도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사물인터넷을 사용하려면 우선 물건에 통신 및 센서 기능을 탑재한 칩이나 부품을 장착한다. 그러면 이 칩이나 부품이 해당 물건의 상태 변화 등을 감지해 데이터를 송신하고, 이 정보를 전송받은 기업 등이 업무의 효율화에 활용하는 구조다.

이런 사물인터넷을 위한 통신서비스는 스마트폰에서 이용하는 고속일 필요는 없다.

이에 이들 이통사 3사는 통신 속도를 휴대전화의 수백분의 1로 줄이고, 요금도 대폭 낮춘 사물인터넷 전용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전력 사용량도 줄여 AA형 건전지 2개로 10년 이상 장시간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이들 3사는 이같은 특징의 사물인터넷 전용 통신서비스를 내년 초부터 일본 전국에서 동시에 시작할 계획이다.

이미 교세라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은 프랑스의 벤처기업과 손잡고 지난 2월부터 사물인터넷용 통신 서비스를 일본 일부 지역에서 시작했다. 이용료는 최저가로 연 100엔(약 1000원)에 불과하다. 대형 3사의 요금은 미정이지만, 교세라보다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통신 기반이 마련되면 사물인터넷을 활용하는 기업체도 증가할 전망이다. 일본의 건설중장비 업체 고마쓰는 건설현장에서 기계의 상황을 파악하고 가동을 효율화하기 위해 사물인터넷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제까지의 통신체계에서는 통신 이용료가 비싸 채산이 맞지 않지만, 사물인터넷용 통신 서비스가 보급되면 채산이 맞는다.

일반 소비자의 생활에도 도움이 된다. 수도 및 가스회사는 사물인터넷을 통해 검침의 자동화를 추진할 방침으로, 이렇게 되면 원가가 절감돼 수도 및 가스요금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이밖에도 시간제 주차장 및 자판기, 택배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가 검토되고 있다.

한편 영국계 이동통신사 보더폰은 지난 1월부터 유럽 일부 지역에서 사물인터넷 통신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중국의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도 연내에 사물인터넷 통신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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