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복제약에 인공감미료?..식약처 '경고문구' 조치

김태환 기자 입력 2017. 8. 2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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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제조한 '비아그라' 복제약에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이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나 페닐케톤뇨증 환자들에게 복약처방시 주의가 요구된다.

식약처 허가심사조정과 관계자는 "일부 제조업체에서 부형제로 아스파탐을 사용한 사실이 확인돼 페닐케톤뇨증 환자투약 경고문구를 삽입하도록 지시했다"라며 "내년부터 의약품 전 성분표시제가 실시됨에 따라 환자안전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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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탐은 페닐케톤뇨증 환자가 복용시 부작용 발생
© News1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국내에서 제조한 '비아그라' 복제약에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이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나 페닐케톤뇨증 환자들에게 복약처방시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에 허가된 '비아그라 정'과 동일성분의 복제약 101개 품목 중 일부 제품에서 첨가제로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을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오는 9월초까지 해당 제품의 허가사항에 페닐케톤뇨증 환자에 대한 투약을 금지하는 내용의 경고문구를 추가하도록 조치했다. 현재 아스파탐은 주성분이 아니라 의약품 첨가물인만큼 사용한 해당 제품에 성분표기를 하지 않고 있다.

아스파탐은 설탕에 비해 약 200배 정도 단맛을 내는 아스파틱산과 페닐알라닌의 합성첨가물로, 몸무게 60kg의 성인기준 1일 2.4g 미만을 섭취하면 인체에 해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페닐케톤뇨증 환자들은 이 성분을 섭취하면 부작용을 유발하기 때문에 사용이 금지돼 있다. 1만5000명 중에 1명꼴로 발생하는 유전성 질환인 페닐케톤뇨증은아스파탐이 체내에서 분해되면서 나오는 페닐알라닌을 분해하는 효소가 없다.

페닐알라닌의 체내 축적으로 나타나는 이상반응은 발작, 경련, 기억력 감퇴, 신경세포 손상이 대표적이다. 심한 경우 뇌 병변, 다발성 경화증, 파킨슨병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식약처 허가심사조정과 관계자는 "일부 제조업체에서 부형제로 아스파탐을 사용한 사실이 확인돼 페닐케톤뇨증 환자투약 경고문구를 삽입하도록 지시했다"라며 "내년부터 의약품 전 성분표시제가 실시됨에 따라 환자안전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k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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