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동, 면역체계의 비밀 밝혔다

주영재 기자 2017. 8. 2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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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ㆍ면역치료법 발전에 기여 기대

인체 내 희소한 면역세포가 다수 면역세포와의 경쟁에서 살아남는 원리를 한·미 공동연구팀이 밝혀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면역미생물공생연구단 연구팀과 미국 라호야 알레르기·면역연구소, 스크립스연구소 연구팀은 희소한 면역세포인 ‘선천성 림프세포(ILCs)’가 체내 다수를 차지하는 면역세포인 ‘T세포’와의 경쟁에서 우위에 있음을 규명했다고 23일 밝혔다. 관련 논문은 면역학 관련 학술지인 ‘이뮤니티(IMMUNITY)’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에서 전체 면역세포 중 1~3%에 불과한 선천성 림프세포가 80%를 차지하는 T세포와의 자원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며 생존을 이어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선천성 림프세포는 선천성 면역을 담당하는 희소 면역세포로 기생충, 장점막 내 감염, 알레르기, 항암 면역 반응 등에서 중심역할을 수행한다. 암세포와 바이러스 감염세포가 침입할 경우 먼저 활성화해 선천성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자연살해 세포’가 대표적이다.

논문의 공동저자인 IBS 면역미생물공생연구단 김광순 연구위원(왼쪽)은 “선천성 림프세포는 효율적으로 IL-7을 소비하면서 적은 수로도 생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논문의 교신저자인 찰스 서 연구단장(오른쪽)은 “향후 IL-7을 활용한 면역 치료법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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