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수교 25주년>투자는 받으면서 자본유출은 막는 '두 얼굴의 中'

김만용 기자 입력 2017. 8. 2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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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수교 이후 지난 25년간 한국은 꾸준히 중국 금융시장의 문을 두드렸지만, 중국의 폐쇄성과 이중성으로 인해 큰 성과를 내지 못한 채 고전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막강한 자본력을 갖추고도 한국 시장을 경시함에 따라 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중국 자본시장이 아직도 폐쇄적이고 이중적이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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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보험 등 49개사 진출

폐쇄성에 성과 못내고 苦戰

한·중 수교 이후 지난 25년간 한국은 꾸준히 중국 금융시장의 문을 두드렸지만, 중국의 폐쇄성과 이중성으로 인해 큰 성과를 내지 못한 채 고전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막강한 자본력을 갖추고도 한국 시장을 경시함에 따라 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융 분야만 보면 지난 25년은 한국만 중국을 짝사랑하다 상처를 입은 격이다.

23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 등에 따르면 지난 1992년 외환은행이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중국에 진출한 이래 한·중 양국 금융기관은 건수 면에서 상호 진출 폭을 확대해왔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금융기관은 은행 15개사, 보험사 16개사, 증권사 18개사였다. 한국 내엔 중국의 은행 6개사, 증권사 1개사가 들어와 있다. 보험업종에선 중국 안방보험이 동양생명과 한국 알리안츠생명을 인수했다.

특히 한국계 은행은 중국 진출과 현지 영업활동을 가장 활발하게 진행했다. 그러나 주로 한국 교민과 기업을 고객으로 하고 있어 현지화 수준이 낮고 상당수가 경영난까지 겪는 상황이다.

이는 중국 자본시장이 아직도 폐쇄적이고 이중적이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실제 중국 정부는 외국 자본의 중국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 유치에는 적극적으로 나섰으면서도 중국 내 자본의 해외 유출은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

양국은 지난 2000년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합의를 계기로 통화스와프 체결에 나섰다. 결국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800억 위안(약 38조 원)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 2011년 3600억 위안(약 76조 원)으로 확대된 뒤 연장 협상을 진행 중인데 중국 측 반응이 회의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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