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 민영銀 CIO 조사.. 금융권도 사정 태풍

박세영 기자 2017. 8. 2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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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최초이자 최대급 민간 은행인 민성(民生)은행의 고위 임원이 '심각한 기율 위반 혐의'로 낙마해 당국의 조사를 받는 등 금융권 사정 바람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중국공산당의 사정·감찰 총괄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22일 저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은행업계를 감독하는 은행감독위원회(은감회) 기율감시조가 린샤오쉬안(林曉軒·55·사진) 민성은행 최고정보책임자(CIO)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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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감회, 린샤오쉬안 조사 착수

“부패·심각한 기율위반 혐의”

쑨정차이·링지화 부인 연루

‘고관부인 클럽’ 조성한 은행

중국의 최초이자 최대급 민간 은행인 민성(民生)은행의 고위 임원이 ‘심각한 기율 위반 혐의’로 낙마해 당국의 조사를 받는 등 금융권 사정 바람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한편 19차 당 대회에서의 거취를 두고 안팎의 관심이 쏠려 있는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는 지난 8월 1일 이후 3주가 넘도록 상무위원 중 유일하게 공개 활동을 하지 않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공산당의 사정·감찰 총괄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22일 저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은행업계를 감독하는 은행감독위원회(은감회) 기율감시조가 린샤오쉬안(林曉軒·55·사진) 민성은행 최고정보책임자(CIO)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기율위는 “린샤오쉬안은 엄중한 기율 위반 안건에 연루돼 현재 조직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민성은행도 22일 밤 홈페이지를 통해, “은감회 홈페이지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당행의 린샤오쉬안 CIO는 엄중한 기율 위반 혐의로 조직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민성은행은 정상적으로 영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엄중한 기율 위반’은 통상 당과 공직에 있는 공무원들의 부패 혐의를 조사할 때 주로 쓰는 표현이다. 이 때문에 그가 민성은행에서의 업무를 시작하기 전의 일과 관련되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은 린샤오쉬안이 지난 1월 민성은행에서 근무를 시작했고, 약 1주일 전 은감회로부터 CIO 지위를 승인받았다는 점을 들어 그의 이번 조사와 민성은행은 직접적인 연관이 없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차이신은 지난 6월 초 이미 린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가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성은행 근무 전 중국 농업은행의 부행장, 공상은행의 정보 관련 임원으로 근무한 바 있다.

민성은행은 최근 쑨정차이(孫政才) 전 충칭시 서기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면서 그의 부인 후잉(胡穎)과 앞서 비리로 낙마한 링지화(令計劃) 전 통일전선공작부장의 부인 구리핑(谷麗萍)을 포함한 ‘고관 부인 클럽’을 관리해 왔다는 점이 다시 부각된 바 있다.

한편 반부패 사령탑이자 19차 당 대회에서의 거취가 주목되는 왕 서기가 22일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화권 매체에서는 그가 19차 당 대회 이후 상무위원에서 은퇴하지 않고 자리를 옮겨 정치협상회의 주석을 맡을 것이라는 설도 제기되고 있다.

베이징 = 박세영 특파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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