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단체들 "살충제 계란, 답은 공장식 축산 철폐"

이기림 기자 2017. 8. 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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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들이 국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살충제 계란' 문제의 근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동물권단체케어, 생명체학대방지포럼, 전국동물보호활동가연대, 한국동물보호연합, ADF는 23일 낮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림축산식품부는 살충제 달걀의 원인인 '공장식 축산'과 '감금틀 사육'을 폐지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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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들이 23일 낮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동상 앞에서 정부에 '살충제 계란'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News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동물보호단체들이 국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살충제 계란' 문제의 근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동물권단체케어, 생명체학대방지포럼, 전국동물보호활동가연대, 한국동물보호연합, ADF는 23일 낮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림축산식품부는 살충제 달걀의 원인인 '공장식 축산'과 '감금틀 사육'을 폐지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연일 터져 나오는 살충제 계란 뉴스로 인해 국민들이 심각한 패닉 상태에 빠져 있다"며 "해결을 위해 전면적인 축산업의 개편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국내 산란계 사육농장은 약 1400여곳으로 이들 농장의 대부분이 닭들을 철창에 감금해 기르는 공장식 축산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닭 1마리당 케이지 면적은 가로 20cm, 세로 25cm로 날개조차 펴기 힘든 좁은 공간에서 극도로 심각한 스트레스와 고통을 받고 있다.

이들은 문제 해결 방법으로 Δ공장식 축산 단계적 폐기 Δ산업부서와 규제부서 분리 등을 주장했다.

이들은 "제대로 된 감독을 위해서 농축산업에 이용되고 있는 살생물질의 사용과 허가에 대해 산업부서와 규제부서를 분리하여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다"면서 "동물복지에 대해서도 산업과 규제가 분리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동물보호단체들이 23일 낮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동상 앞에서 정부에 '살충제 계란'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News1

이들은 이날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달걀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달걀을 의미하는 철창 2개 중 하나에는 사람이, 다른 하나에는 닭 분장을 한 사람이 들어간 뒤 밖에서 살충제를 뿌리는 행동을 하면 몸부림치며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동물보호가로 활동하는 배우 이용녀씨는 "조류독감 등 여러 질병들이 해마다 발생하고 있고, 이 때문에 어마어마한 금액을 보상비로 정부가 제공하고 있는데 (시스템을) 왜 안 바꾸는지 모르겠다"며 "항생제(화학약품)가 안 들어간 건강한 고기를 국민이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환경부로 담당 부서를 이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일부 시민단체들은 살충제 계란 파동에 대한 책임을 물어 전·현직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lgi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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