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속으로 간 다큐'..DMZ국제다큐영화제 내달 21일 개막

2017. 8. 23.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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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9회를 맞은 DMZ국제다큐영화제가 내달 21일부터 8일간 경기도 고양시, 파주시, 김포시 등지에서 열린다.

DMZ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회는 23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영화제 일정과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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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모영 감독 신작 '올드마린보이' 개막작으로 상영
[DMZ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올해로 9회를 맞은 DMZ국제다큐영화제가 내달 21일부터 8일간 경기도 고양시, 파주시, 김포시 등지에서 열린다.

DMZ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회는 23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영화제 일정과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시민 속으로 간 다큐'라는 슬로건을 내건 올해 행사에서는 42개국에서 온 작품 총 114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으로는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 사상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운 진모영 감독의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와 진 감독의 신작인 '올드마린보이'가 선정됐다.

'올드마린보이'는 강원도 고성에서 잠수부로 일하는 탈북 남성이 가족들과 함께 남한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진 감독은 "2013년 가을 시작해 3년 정도 작업한 작품"이라며 "이방인이자 가장인 한 남성이 이 사회와 거친 자연에서 어떻게 자신을 지키고 가족을 보호하는지를 담담하게 담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올드마린보이'와 함께 이일하 감독의 '카운터스', 문정현 감독의 '이산자', 김미례 감독의 '늑대부대를 찾아서' 등 주목받는 감독들의 다양한 신작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분단의 현실과 통일에 대한 전망을 제기하는 'DMZ비전' 섹션에서는 북한을 탈출해 남한 사회에 정착한 난민 여성들을 담아낸 임흥순 감독의 '려행', 슬로베니아 록밴드의 평양 공연기를 담은 '리베라시옹 데이', 작년 여름 독일에서 개봉됐던 조성형 감독의 '북녘의 내 형제자매들' 등이 소개된다.

해외 작품으로는 베를린영화제 및 셰필드영화제 수상작인 '태양의 도시', 암스테르담국제다큐영화제 수상작인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 베니스영화제 수상작인 '워쇼', 선댄스영화제 수상작인 '마더랜드' 등 해외 영화제에서 소개되거나 수상한 화제작들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작년 가을부터 올해 봄까지 한국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촛불광장을 주제로 한 '특별기획:광장이여, 노래하라'를 통해 8편의 작품이 상영되고, 지난 7월 별세한 고 박환성 감독의 추모 특별상영전도 열린다.

다큐멘터리 관객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영화제 초기부터 진행해온 '청소년다큐제작워크숍'과 함께 노인 계층을 대상으로 개인의 구술사를 다큐멘터리로 옮기는 '영상으로 쓰는 생애 이야기'가 올해 처음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집행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배우 조진웅과 지우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조진웅은 "솔직히 다큐 영화에 큰 흥미가 없었지만, 돌아보면 다큐 영화는 우리 삶 속에 잔잔하게 스며들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저처럼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에게도 다큐 영화가 스며들 수 있도록 열심히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hisun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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