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한명숙과 민주당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 등록 2017-08-23 오전 11:58:38

    수정 2017-08-23 오전 11:58:38

한명숙 총리가 23일 2년간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의정부교도소를 출소했다. 민주당 전현직 의원을 비롯해 지지자들 200여명이 몰려 한 총리의 출소를 환영했다(사진=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자유한국당은 23일 새벽 출소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해 “국민 앞에서 부끄러운 줄 알고 자신의 죄를 반성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지난 2007년 모 건설업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9억원을 받은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과 추징금 8억8300여만원 확정판결을 받고 복역했다.

강효상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한 전 총리는 반성은커녕 오히려 자신이 정치적 박해를 받는 양, ‘억울한 옥살이’라 칭했다”며 “지난 대선이 끝나고 정권이 바뀌자 옥중편지를 통해 ‘가시밭길’ 운운하며 사법부 판단에 불복하는 행태를 보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직 총리까지 지낸 인사의 낯뜨거운 모습에 저절로 눈살이 찌푸려진다”며 “더욱이 한 전 총리가 출소하는 의정부교도소 앞에서는 환영행사까지 열렸으며 우원식 여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문희상, 이해찬 등 집권여당 소속 전현직 의원 20여명이 불법자금을 받아 구속됐던 전 대표를 독립투사 모시듯 영접하러 나간 것이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날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가 한 전 총리의 출소와 관련해 “진실이 밝혀지는 날이 빨리 있었으면 좋겠다”며 한 전 총리를 두둔했다며 한 민주당 소속 의원은 “정의롭지 못한 사법은 반드시 개혁돼야 한다”라며 사법부 개혁까지 거론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법부의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징역형을 받은 한 전 총리에 대해선 정치 탄압이라고 반발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앞장서 중형을 외치는 민주당의 이중적 태도에 경악을 금할 길이 없다”며 “박근혜는 당연하고 한명숙은 억울하다는 식의 논리는 ‘아전인수’, ‘내로남불’로 상징되는 이 정부와 판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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