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진 "총리가 짜증...억울하다" 발언 논란

류영진 "총리가 짜증...억울하다" 발언 논란

2017.08.23. 오전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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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YTN 뉴스톡
■ 진행: 정찬배 앵커
■ 출연: 소종섭 前 시사저널 편집국장, 김홍국 경기대 겸임교수

- 류영진 식약처장 우왕좌왕 답변에 쏟아진 질타
- 식약처 '오락가락' 지적에 류영진 "언론 때문"
- 野 "류영진 사퇴하라"…與도 엄호 안 해


◇앵커> 계속 논란이 되고 있는 살충제 달걀 파동을 놓고 어제 류영진 식약처장에 대한 질타가 계속됐습니다. 특히 류 처장의 국회에서의 발언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영상으로 구성해 봤는데요. 먼저 함께 보시겠습니다.

짜증을 내셔서, 총리가. 이런 표현이 사실 툭 나온 말입니다마는 엄연히 느끼는 사람이 내가 뭘 잘못했다고 느꼈을 때 아, 내가 질책을 받는구나라고 생각을 하고 그런 표현이 나오는데 짜증을 냈다는 건 나는 잘못한 거 없는데 저분이 왜 화를 내지? 이런 감정이 실린 거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류영진 식약처장의 답변 태도, 저는 지난번에도 처음 문제가 됐을 때 이른바 야권에서 사퇴론이 제기됐을 때 그때는 조금 빠른 것 아닌가, 아직은 두고봐야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 보니까 저는 류영진 식약처장은 하루빨리 사퇴하는 게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이 안 되면 또 이낙연 국무총리가 사퇴 건의를 해야 될 필요도 있을 것 같고요. 왜 그러냐면 이게 첫 번째는 류영진 식약처장이 업무파악 부분에서 상당히 문제가 많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이 사태 초기에는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데 벌써 며칠 지났는데도 계속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또 어떤 정무적인 판단 능력이라든지 국회에서의 아까 같은 답변 태호 이런 부분들은 결국 지난 17일날 이낙연 국무총리가 현안파악 제대로 안 되고 그러면 식약처장이 브리핑하지 마세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업무파악을 아직도 못 했습니까, 빨리 파악하세요라는 질책인데 그것을 국회의원들한테 답변을 하면서 총리가 짜증을 냈다? 이건 저는 정말 저런 답변을 하는 식약처장이라면 앞으로 과연 업무를 계속 수행할 수 있겠느냐라는 측면에서 저는 빨리 이 문제는 정리하는 게 이 정권을 위해서도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래서 결국은 이개호 의원도 지적을 했습니다. 짜증 부분만 아니라 답변 태도뿐만 아니라 살충제 달걀에 대한 업무파악도 제대로 안 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파동이 불거진 지 여러 날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뭘 물어보면 바로 답변이 나오는 게 아니라 숫자도 헷갈리고 아, 그게 농가 질문입니까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여야를 가리지 않고 여당 의원들도 지금 류영진 식약처장에 대해서는 별로 보호해 주고 싶은 생각, 이런 생각이 없을 정도로 문제가 심각해진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죠. 여당의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국정에 대해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그런 여러 기관장들을 보호하고 일이 잘 되도록 하는 게 사실은 어느 정도 엄호도 해야 되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업무파악이 되고 있지 않다는 것. 정말로 그것은 국회상임위가 얼마나 엄중한 자리입니까? 그 자리에 나오기 위해서는 모든 자료에 대한 검증과 시나리오 또 질의응답, Q&A를 만들어서 사전에 철저히 준비하고 숫자 하나하나까지도. 특히 의원들이 질문하는 것들은 바로 언론에 보도가 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각 정부기관에서 초비상의 상황에서 준비를 하거든요.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준비도 안 돼 있고요.

더군다나 상급자, 다시 말해서 대통령의 국내 업물대신해서 정말 일인지하만인지상이라는 총리가 여기에 대해서 지적을 하는 데 대해서 총리가 짜증을 냈다는 답변부터 정말로 공직기강의 기본 원칙을 갖고 있는 것인지. 물론 이분이 약사 출신이기 때문에 경험이 없다고 하더라도 본인이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맡은 후부터는 정말로 지엄하게 행정과 입법 상 국회와의 교육에서는 정말 최선을 다해서 파악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이런 파악도 안 돼 있고 답변의 태도, 공직기강의 문제 이런 부분에서 봤을 때는 국민들이 봤을 때는 과연 이분을 믿고 우리 식품의약 안전이라는 이런 중대한 문제를 다룰 수 있을 것이냐, 걱정이 되는 것이죠.

◇앵커> 앞서서 소종섭 국장께서 사퇴의 목소리가 더 커질 것이다라고 전망을 하셨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당장 오늘 사퇴를 한다면 또 책임자가 없어지니까 이번 사태 마무리될 때쯤에는 거취 표명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까?

◆인터뷰> 저는 그래도 신중하게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업무 적응 능력이 과연 그때까지 최소한도 식품의약품 안전처장에 적합한 그런 업무 숙지와 공직자로서 전체 식품의약품 안전처를 이끄는 리더십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사실은 또 그동안 너무 짧은 기간이었기 때문에 적응이 안 됐을 수도 있거든요. 그런 부분이 검증이 될 텐데요. 그러나 그 부분에 대해서도 확고하게 믿음을 주지 못한다면 사실 이번 사안이 정리된 뒤에는 또 인사조치가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락가락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언론의 탓을 했던 부분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보도가 왜곡된 것이다, 식약처가 오락가락한다고 하는 것은 언론이 만들어낸 것이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본인은 억울하다고 생각을 하시나 봐요.

◆인터뷰> 본인은 그렇게 얘기를 하는데 지금 상황에서 국민들이 과연 그렇게 생각을 할 것인가. 이게 사태 초기만 해도 아직 류영진 식약처장이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고 임명됐으니까 그런가 보다, 조금 그럴 수도 있지 했는데 지금 시간이 꽤 지났단 말입니다.

그러면 사실은 지금쯤이면 현안에 대해서 국회의원들이 물어보는 부분에 대해서 정확하게 딱딱 나와야 되고 그리고 그런 총리의 지적,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진짜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야 되는데 거의 보니까 답변하는 태도 자체가 오히려 답변하는 의원들을 향해서 거의 짜증을 내는 것 같아요, 류영진 식약처장이. 이러한 태도, 업무파악 능력 그리고 이 사안이 갖고 있는 엄중성 이것이 류영진 식약처장으로서는 정말 밤을 새워서 업무파악을 해도 부족할 것이 류영진 식약처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최측근, 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라는 것이 이미 하나의 상징화된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으로서는 사실 무게감을 더 느끼고 대통령에게 부담을 안 주기 위해서라도 현안에 대해서 정말 정확한 파악과 그런 답변 태도를 보여야 되는데 저런 식으로 문제가 되면 언론 탓, 국회의원들의 질의에 대해서는 파악 중에 있다. 총리의 지적에 대해서는 짜증낸다, 이렇게 해가지고는 과연 식약처라는 중요한 기관을 통솔할 수가 있겠느냐는 거죠. 저는 그런 측면에서 어느 정도 이제는 검증이 끝난 것 아니냐 그래서 빠른 조치가 오히려 나을 것 같다 이런 판단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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