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 동국이형!"..당돌해서 기대되는 '막둥이' 김민재

김도용 기자 입력 2017. 8. 2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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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돌하다.

자신보다 17살 많은 최고참 이동국(38·전북 현대) 앞에서 큰 소리를 치고 실전 같은 수비를 펼치는 등 전혀 주눅들지 않는다.

수비 훈련 때는 이동국을 밀착 마크하는 등 상대를 가리지 않고 적극적인 몸싸움을 펼치면서 실전과 같은 모습을 보였다.

김민재는 자신의 말처럼 신인다운 당돌함으로 대표팀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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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대표팀에 선발 된 김민재(21·전북) (대한축구협회 제공) © News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당돌하다. 자신보다 17살 많은 최고참 이동국(38·전북 현대) 앞에서 큰 소리를 치고 실전 같은 수비를 펼치는 등 전혀 주눅들지 않는다. 신태용호 '막둥이' 김민재(21·전북)가 기대되는 이유다.

지난 14일 신태용 감독은 이란(31일·홈), 우즈베키스탄(9월 5일·원정)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최종 2연전에 출전할 26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 중 2명은 대표팀 경력이 없는 새 얼굴이었다.

둘 중 한 명은 올해 이적료 130억원을 기록, 손흥민(380억원)에 이어 한국인 역대 이적료 2위에 오르면서 중국의 톈진 취안젠에 입단한 권경원(25)이다.

또 다른 한 명은 올 시즌 K리그에 데뷔하자마자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괴물 신인' 김민재다.

김민재는 188cm의 큰 키에도 불구하고 빠른 발과 수준급의 발 기술을 갖고 있다. 장점이 많은 김민재는 '신인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전북에서 당당하게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를 잡았다. 지금까지 팀이 치른 27경기 가운데 25경기에 출전, 단단한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다.

김상식 전북 코치는 "모든 것을 갖춘 선수다. 피지컬도 좋고 스피드, 축구에 대한 센스도 좋다. K리그 전체적으로도 뒤지지 않는 수비수"라고 높게 평가 할 정도다.

소속팀 활약으로 김민재는 대표팀 명단에 생애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3월 올림픽 대표팀에 호출, 두 차례의 평가전을 치렀던 신태용 감독과의 재회다. 신 감독은 "김민재는 현재 K리그에서 가장 핫한 선수다. 2016년 올림픽 대표팀에서 한 번 호흡을 맞춰본 적이 있다. 장단점을 알고 있어 선발했다"고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차두리 코치는 김민재를 "막둥이"로 부른다. 1996년 11월생인 김민재가 팀 내에서 가장 어리기 때문이다. 황희찬도 1996년에 태어났지만 김민재보다 10개월 이른 1월생이다. 최고참 이동국보다는 17살이 어리다.

제일 어리지만 김민재는 주눅 들지 않고 대표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그와 함께 이번 대표팀에 뽑힌 이동국, 김신욱, 이재성, 김진수, 최철순 등 전북 소속 형들과 어울리면서 빠르게 신태용호 분위기에 적응하고 있다.

훈련장에서 김민재는 당돌한 모습을 보여준다. 소집 둘째 날이던 22일 패스 훈련 도중 이동국이 빠르고 정확한 패스를 성공하자 "좋아! 동국이형!"라고 큰 소리를 내기도 했다. 수비 훈련 때는 이동국을 밀착 마크하는 등 상대를 가리지 않고 적극적인 몸싸움을 펼치면서 실전과 같은 모습을 보였다.

파주NFC에 입소할 때 김민재는 "희생해서 대표팀 분위기를 띄우도록 하겠다"고 다부진 목표를 밝힌 바 있다. 김민재는 자신의 말처럼 신인다운 당돌함으로 대표팀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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