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농축우라늄 5일이면 생산"..헤일리 "협상파기 노!"

김윤경 기자 2017. 8. 2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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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원자력기구(Atomic Energy Organization of Iran·AEOI) 대표는 22일(현지시간) 이란이 상황에 따라 무기에 쓰일 수 있는 농축 우라늄 생산을 5일 이내에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내 유대인 대상 매체인 포워드닷컴이 보도했다.

2015년 7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체결된 이란 핵협상(포괄적 공동 행동 계획:JCPOA)에 따르면 이란은 향후 15년간 농축 우라늄을 3.67% 이상 넘기지 않고 원자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에너지는 모두 이란 밖으로 이송하기로 했고 이의 대가로 경제제재 해제를 약속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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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AEOI 대표 "20% 농축우라늄 최대 5일이면 생산"
헤일리 대사 IAEA 미팅..미국의 의구심은 '여전'
이란의 한 여인이 테헤란에 있는 미국 대사관 앞을 걸어가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원자력기구(Atomic Energy Organization of Iran·AEOI) 대표는 22일(현지시간) 이란이 상황에 따라 무기에 쓰일 수 있는 농축 우라늄 생산을 5일 이내에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내 유대인 대상 매체인 포워드닷컴이 보도했다.

AEOI는 지난 1974년 설립, 원자력과 방사선에 대한 안전과 규정, 시설 감독 등을 담당하고 있다.

살레히 AEOI 대표는 국영TV, 그리고 반광영 파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원한다면 북동부 콤(Qom) 인근 포르도(Ford)에서 20% 수준의 농축 우라늄을 최대한 5일 걸려 만들어낼 수 있다"면서 "이는 기술적인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른은 지난 2009년부터 비밀리에 우라늄 농축을 시작했다가 2012년 이를 공식 시인했다. 이란은 이것이 에너지원으로 이용될 것이라 했지만 20% 수준으로 농축된 우라늄을 90%까지 정도를 높이면 무기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포르도에는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

살레이 대표는 "포르드와 시설과 계속 접촉 중이라면서 (자신의 말은) 이 시설이 폐쇄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고도 밝혔다.

이란의 우라늄 농축은 유엔(UN)의 검열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는 상업적인 용도의 쓰임이 포착되지는 않고 있다. 2015년 7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체결된 이란 핵협상(포괄적 공동 행동 계획:JCPOA)에 따르면 이란은 향후 15년간 농축 우라늄을 3.67% 이상 넘기지 않고 원자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에너지는 모두 이란 밖으로 이송하기로 했고 이의 대가로 경제제재 해제를 약속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은 미사일을 시험발사와 군사적인 시도 등으로 공동 행동을 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있다"는 입장을 계속해서 보여 왔다.

23일 빈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만나는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이 핵협상을 폐기할 명분을 만드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원하는 건 이란으로부터 최대한의 정보를 얻는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의 빈 행(行)은 미 정부의 선택권을 가늠해보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고자 하는 것이며 테러와 반인권 행위에 대한 유엔 제재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JCPOA 체결 당사국인 P5+1(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독일)는 이란이 합의안을 준수한다는 조건 하에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해제하기로 합의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의구심을 피력해 왔으며 법에 따라 이란이 핵협상을 준수하고 있는지 90일마다 보고해야 하는데도 두 차례 이를 연기하고 추가 제재를 내리기도 했다. 헤일리 대사의 빈 방문은 이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태도 비판을 잠재우려는 데에도 목적이 있다.

s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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