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1위' 두산의 뒷문, 이유 있는 역전 자신감

2017. 8. 23. 10: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질 것 같지 않았다." 두산 베어스가 끈끈한 뒷심으로 후반기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두산은 지난 22일 인천 SK전에서 10-6으로 승리를 거뒀다.

후반기 치른 31경기에서 두산은 23승 1무 7패로 승률 1위(0.767)를 달리고 있다.

후반기 두산의 불펜진은 평균자책점 3.26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안정적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이종서 기자] "질 것 같지 않았다." 두산 베어스가 끈끈한 뒷심으로 후반기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두산은 지난 22일 인천 SK전에서 10-6으로 승리를 거뒀다. 6회까지 2-6으로 끌려갔지만, 7회 3점, 9회 5점을 올리면서 10-6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를 마치고 9회 역전포를 날린 박건우는 "경기 초반부터 끌려갔지만, 더그아웃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질 것 같지 않았고, 따라잡을 것 같다는 생각을 선수들이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유있는 자신감이다. 후반기 치른 31경기에서 두산은 23승 1무 7패로 승률 1위(0.767)를 달리고 있다. 이 중 역전승은 13회. 롯데(15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비록 선취점을 내줘도 크게 동요하지 않고 끝까지 물고 늘어진다는 뜻이다.

두산의 역전 비결은 무엇보다 불펜의 안정화에 있다. 후반기 두산의 불펜진은 평균자책점 3.26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안정적이다. 7회까지 앞선 17경기를 모두 잡아낸 것이 이를 증명한다.

전반기에도 두산의 불펜은 나쁜 편은 아니었다. 전반기 치른 80경기에서 두산의 불펜은 4.82의 평균자책점으로 전체 3위를 기록했다. 비록 평균자책점은 다소 높았지만, 리그 평균 이상의 불펜진을 보유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후반기에는 확실히 강해졌다. 무엇보다 김강률이 완벽하게 필승조 역할을 소화하면서 전체적으로 불펜의 힘이 생겼다. 올 시즌 53경기에 나온 김강률은 4승 2패 2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후반기 17경기에서는 2승 2세이브 7홀드 1.29로 '철벽'으로 거듭났다. 김강률은 승부처마다 확실하게 제 몫을 하면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김강률과 더불어 김승회의 활약도 눈부시다. 김승회는 14경기에서 3승 3홀드 평균자책점 1.10으로 팀의 허리를 책임지고 있다. 또한 마무리 투수 이용찬도 후반기 7세이브를 올리면서 팀의 뒷문을 단단하게 걸어잠그고 있다.

확실한 필승 카드가 승부처마다 제 몫을 해주면서 두산은 선발이 조금 흔들려도 타자들도 승부의 끈을 놓지 않고 물고 늘어질 수 있게 됐다.

지난 22일 경기에서도 두산은 선발 마이클 보우덴이 4이닝 6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김명신-이현승-김승회-김강률-이용찬이 '호투 릴레이'를 펼치며 무실점으로 남은 5이닝을 틀어 막았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1위 KIA(69승 1무 41패)와 4.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시즌이 30경기가 채 남지 않은 만큼 멀어보이는 간격이다. 그러나 탄탄해진 뒷심으로 두산은 KIA를 조금씩 압박해 나가기 시작했다. /bellstop@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