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선고 D-2…“경계 강화”

입력 2017.08.23 (09:51) 수정 2017.08.2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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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33억 원대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선고를 앞두고 법원이 보안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세기의 재판'이라고 불리는 만큼, 방청권 경쟁률은 역대 형사 재판 중 가장 높은 15대 1을 기록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결심 공판이 열린 날.

50대 여성이 법정으로 들어서는 박영수 특별검사에게 물을 뿌립니다.

법원청사 안팎에서는 일부 시민단체와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충돌했습니다.

법원은 이틀 앞으로 다가온 선고 당일에는 더 많은 소란 행위가 벌어질 것으로 보고 경계 강화에 들어갔습니다.

이동 통로 곳곳이 폐쇄됐습니다.

동선을 차단해 내부 소란 행위를 사전에 봉쇄하기 위해서입니다.

방청권 배부 장소는 아예 건물 밖으로 옮겼습니다.

법원은 보안을 위해 방청권도 선고 당일 현장에서 나눠주고, 철저한 신원 확인을 거쳐 법정 내 소란행위를 사전에 막을 방침입니다.

이 부회장 선고 방청권을 추첨으로 배분하기로 한 법원에는 많은 시민들이 찾았습니다.

<인터뷰> 김지현·김민종(어제) : "TV에서만 보던 상황을 직접 보고 싶었고, 경험해보고 싶어 오게 됐어요."

<녹취> "출입문 폐쇄하겠습니다."

<녹취> "325번, 325번."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재판 때 일반인 방청석은 68석.

이번 이 부회장 선고에는 피고인 가족석 확보와 보안 문제 등으로 일반인 방청석이 30개로 줄었는데도 454명이 몰렸습니다.

추첨 경쟁률은 역대 형사 재판 중 가장 높은 15.1대 1을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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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선고 D-2…“경계 강화”
    • 입력 2017-08-23 09:51:30
    • 수정2017-08-23 09: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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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33억 원대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선고를 앞두고 법원이 보안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세기의 재판'이라고 불리는 만큼, 방청권 경쟁률은 역대 형사 재판 중 가장 높은 15대 1을 기록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결심 공판이 열린 날.

50대 여성이 법정으로 들어서는 박영수 특별검사에게 물을 뿌립니다.

법원청사 안팎에서는 일부 시민단체와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충돌했습니다.

법원은 이틀 앞으로 다가온 선고 당일에는 더 많은 소란 행위가 벌어질 것으로 보고 경계 강화에 들어갔습니다.

이동 통로 곳곳이 폐쇄됐습니다.

동선을 차단해 내부 소란 행위를 사전에 봉쇄하기 위해서입니다.

방청권 배부 장소는 아예 건물 밖으로 옮겼습니다.

법원은 보안을 위해 방청권도 선고 당일 현장에서 나눠주고, 철저한 신원 확인을 거쳐 법정 내 소란행위를 사전에 막을 방침입니다.

이 부회장 선고 방청권을 추첨으로 배분하기로 한 법원에는 많은 시민들이 찾았습니다.

<인터뷰> 김지현·김민종(어제) : "TV에서만 보던 상황을 직접 보고 싶었고, 경험해보고 싶어 오게 됐어요."

<녹취> "출입문 폐쇄하겠습니다."

<녹취> "325번, 325번."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재판 때 일반인 방청석은 68석.

이번 이 부회장 선고에는 피고인 가족석 확보와 보안 문제 등으로 일반인 방청석이 30개로 줄었는데도 454명이 몰렸습니다.

추첨 경쟁률은 역대 형사 재판 중 가장 높은 15.1대 1을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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