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정치 재개' 가능성은..與 일각 "그런 일 마다하지 않을 분"

윤형준 기자 2017. 8. 2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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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여성계 대모로 한국 정치의 중심에서 한결 같은 역할해주시길"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3일 만기 출소하며 정치권에선 한 전 총리의 정계 복귀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한 전 총리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을 받아 향후 10년 간 피선거권을 제한당한 상태다. 다만 현 정부가 여론 추이를 지켜보다 한 전 총리에 대해 복권(復權) 조치를 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당 중진인 문희상 의원도 이날 의정부 교도소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전 총리의 정계 복귀 가능성에 대해 “그런 일이 생기면 마다하지 않고 참여하실 것”이라고 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당 회의에서 한 전 총리의 출소를 언급하면서 “여성계 대모로서 한국 정치의 중심에서 한결 같은 역할을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한 전 총리가 정계 복귀를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한 전 총리는 정치를 재개하기엔 상대적으로 고령(73세)이다. 한 전 총리는 지난 5월 문 대통령 당선 직후 지인에게 편지를 보내 “출소 후에는 되도록 정치와 멀리하면서 책 쓰는 일과 가끔 우리 산천을 훌훌 다니며 마음의 징역 때를 벗겨 볼까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민주당은 한명숙 전 총리의 만기 출소와 관련해 “(한 전 총리가)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고 밝혔다.

김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때 추모사를 낭독했다는 이유로 한명숙 전 총리를 향한 이명박 정권하에서 정치보복이 시작됐다”며 “일부 정치검찰의 무리한 기소는 검찰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반증”이라고 했다.

우원식 딩 원내대표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 전 총리가 억울한 옥살이라고 아까 이야기 했고 그 무고함이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앞서 추미애대표는 전날 기자들에게 한 전 총리의 출소과 관련, “기소도 잘못됐고 재판도 잘못됐던 것”이라며 “기소독점주의의 폐단으로 사법 부정의 피해를 입었다. 사법개혁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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