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기온 지난해보다 4도 '뚝'..전력 수요도 감소

이정훈 입력 2017. 8. 2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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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22일) 반짝 더위가 찾아오긴 했지만 올여름 더위는 지난해에 비하면 견딜만 하셨을 겁니다.

여름인 8월의 기온이 지난해보다 3~4도나 낮아졌기 때문인데요,

이 덕분에 전력 수요도 많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름이 걷히고 모처럼 파란 하늘이 드러났습니다.

늘 가지고 다니던 우산이 양산을 대신합니다.

물놀이장에는 오랜만에 아이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인터뷰> 송흥주(경기도 고양시) : "지난주는 가을 날씨처럼 선선하고 그랬는데 오늘은 다시 한여름이 돌아온 것 같아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대구의 한낮 기온은 33.5도까지 치솟았고, 서울 등 대부분 지역이 30도를 웃돌았습니다.

그러나 반짝 더위에도 불구하고 이달 평균 기온은 지난해보다 크게 낮아졌습니다.

서울은 이번 달 평균 낮 최고 기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도 낮았고, 대구도 3도 이상 낮아졌습니다.

<인터뷰> 임소영(기상청 기후예측과 기후분석관) : "작년에는 중국 대륙에 위치한 열적고기압으로부터 뜨거운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었지만, 올해는 오히려 상층 기압골이 위치하면서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력 사용량도 줄었습니다.

가장 더웠던 이달 첫주엔 휴가도 절정기를 맞으면서 전력 예비율이 20% 안팎을 유지했습니다.

지난 7일 올해 최대 전력 사용량을 기록한 이후 폭염이 꺾이면서 사용량도 줄어들었습니다.

또, 절전 가전제품이 늘어난 것도 전력 수요를 줄였다는 분석입니다.

전력 당국은 이번 주 후반부터는 다시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보여 막바지 여름에도 전력 공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이정훈기자 (skycl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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