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소득보다 빚이 더 많은 118만명..가계부채 부실화 우려

윤선영 기자 2017. 8. 2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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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대출수요가 인터넷은행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가계부채가 1400조원까지 부풀어 오르면서 부실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우려를 더하는 자료가 공개됐는데요.

보시면, 매년 갚아야 할 빚이 버는 돈 보다 더 많은 사람이 118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즉 채무자의 연소득 대비 1년동안 갚아야할 원금과 이자 비율을 보여주는 건데요.

이 DSR이 100%가 넘으면 소득보다 빚이 많아서 빚을 다 못 갚다는 걸 의미합니다.

DSR이 100%가 넘는 채무자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72만명에서 2014년 80만명, 2015년 97만명, 지난해 111만명, 그리고 올해는 6월말까지만 봐도 118만명까지 늘었습니다.

그동안 부동산 규제가 완화되고 대출받기도 쉬웠기 때문이라고 이 자료를 분석한 국회의장실은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개인 채무 뿐 아니라 나라의 채무도 안심할 수 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는 국가채무비율이 현재는 높지 않지만 고령사회에 진입하는 내년, 채무비율이 40%가 넘을 전망인데요.

주요국들이 고령사회에 진입했을 당시 채무비율과 비교해보면 일본과 미국은 우리보다 높았지만 프랑스와 독일은 우리보다 낮아서 우리의 채무 상황을 낙관할 수 만은 없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고령화에 따른 복지 부담 등으로 재정지출을 늘릴 계획이어서 국가채무 우려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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