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양승태 대법원장 방문

입력 2017.08.22 (19:19) 수정 2017.08.22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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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기 대법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김명수 춘천지방법원장이 양승태 대법원장을 면담하고 첫 공식일정을 시작했습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 후보자는 조만간 법원행정처 지원을 받아 청문회 준비단을 꾸릴 예정입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가 대법원 청사로 걸어 들어옵니다.

근무지인 춘천에서 혼자 시외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대법원으로 오는 파격을 보였습니다.

김 후보자는 진보 성향이 판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녹취> 김명수(대법원장 후보자) : "이번 청문 절차를 통해서 기대에는 부응하고 우려는 불식시킬 수 있는 철저한 청문회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그러면서 사법부 블랙리스트 추가 조사 등 민감한 현안과 관련해서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답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 김명수(대법원장 후보자) : "오늘 이 자리는 대법원장님을 뵙고 청문회나 이후 절차에 대해 가르침을 받기 위해 온 자리입니다."

김 후보자와 양 대법원장의 면담은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다음 달 24일 임기를 마치는 양 대법원장은 김 후보자에게 사법부 개혁과 내부 갈등 봉합 등 당부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후보자는 법원행정처 지원을 받아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꾸려 인사 검증에 대비하게 됩니다.

김 후보자는 각종 노동 관련 사건과 집회 사건에서 기존 대법원 판례를 비판하고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입장을 배려하는 의견을 펼쳐왔습니다.

이 때문에 법조계에선 김 후보자 지명이 사법부 지형 변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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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양승태 대법원장 방문
    • 입력 2017-08-22 19:20:51
    • 수정2017-08-22 19: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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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기 대법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김명수 춘천지방법원장이 양승태 대법원장을 면담하고 첫 공식일정을 시작했습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 후보자는 조만간 법원행정처 지원을 받아 청문회 준비단을 꾸릴 예정입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가 대법원 청사로 걸어 들어옵니다.

근무지인 춘천에서 혼자 시외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대법원으로 오는 파격을 보였습니다.

김 후보자는 진보 성향이 판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녹취> 김명수(대법원장 후보자) : "이번 청문 절차를 통해서 기대에는 부응하고 우려는 불식시킬 수 있는 철저한 청문회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그러면서 사법부 블랙리스트 추가 조사 등 민감한 현안과 관련해서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답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 김명수(대법원장 후보자) : "오늘 이 자리는 대법원장님을 뵙고 청문회나 이후 절차에 대해 가르침을 받기 위해 온 자리입니다."

김 후보자와 양 대법원장의 면담은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다음 달 24일 임기를 마치는 양 대법원장은 김 후보자에게 사법부 개혁과 내부 갈등 봉합 등 당부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후보자는 법원행정처 지원을 받아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꾸려 인사 검증에 대비하게 됩니다.

김 후보자는 각종 노동 관련 사건과 집회 사건에서 기존 대법원 판례를 비판하고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입장을 배려하는 의견을 펼쳐왔습니다.

이 때문에 법조계에선 김 후보자 지명이 사법부 지형 변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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