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내일 만기 출소…秋 “기소도 재판도 잘못”

입력 2017.08.22 (18:22) 수정 2017.08.2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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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징역 2년 형의 확정판결을 받고 복역 중이던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3일(내일) 새벽 만기 출소한다.

내일 의정부교도소의 한 전 총리 출소 현장에는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과 지지자들이 대거 마중을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오늘 광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는 한 전 총리의 양심을 믿는다. 그분이 진실을 말했지만, 기소도 잘못됐고 재판도 잘못됐다"며 "기소독점주의의 폐단으로 사법 부정의 피해를 입었다. 사법개혁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주 약간의 영치금을 넣어드려도 다 추징되는 고초를 겪었다. 묵묵히 참아낸 한 전 총리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가 계신 동안 저희가 치열하게 싸워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기회를 갖게 됐으니 조금이나마 위로받으셨으면 좋겠다. 조만간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 전 총리는 내일 출소 현장에서 그동안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한 전 총리는 지난 5월 대선 직후 강기석 노무현재단 상임중앙위원에게 보낸 편지에서 "출소 후에는 되도록 정치와 멀리하면서 책 쓰는 일과 가끔 우리 산천을 훌훌 다니며 마음의 징역 때를 벗겨 볼까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전 총리는 지난 2007년 열린우리당 대선 경선을 앞두고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9억여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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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명숙, 내일 만기 출소…秋 “기소도 재판도 잘못”
    • 입력 2017-08-22 18:22:38
    • 수정2017-08-22 18:31:29
    정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징역 2년 형의 확정판결을 받고 복역 중이던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3일(내일) 새벽 만기 출소한다.

내일 의정부교도소의 한 전 총리 출소 현장에는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과 지지자들이 대거 마중을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오늘 광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는 한 전 총리의 양심을 믿는다. 그분이 진실을 말했지만, 기소도 잘못됐고 재판도 잘못됐다"며 "기소독점주의의 폐단으로 사법 부정의 피해를 입었다. 사법개혁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주 약간의 영치금을 넣어드려도 다 추징되는 고초를 겪었다. 묵묵히 참아낸 한 전 총리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가 계신 동안 저희가 치열하게 싸워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기회를 갖게 됐으니 조금이나마 위로받으셨으면 좋겠다. 조만간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 전 총리는 내일 출소 현장에서 그동안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한 전 총리는 지난 5월 대선 직후 강기석 노무현재단 상임중앙위원에게 보낸 편지에서 "출소 후에는 되도록 정치와 멀리하면서 책 쓰는 일과 가끔 우리 산천을 훌훌 다니며 마음의 징역 때를 벗겨 볼까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전 총리는 지난 2007년 열린우리당 대선 경선을 앞두고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9억여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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