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정할인 25% 때문에..사전판매·예판 사라진 갤노트8

김지영 2017. 8. 2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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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8(이하 노트8)이 출시 초기 암초를 만났다.

선택약정할인 25% 상향 시점인 9월 15일과 출시일이 겹치면서 '사전 예약'이나 '사전 개통' 등 출시 전후로 진행해야 할 각종 마케팅 행사가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과기정통부가 "기존 가입자에 대한 위약금 지원방안을 9월 15일까지 협의해 추가로 내놓겠다"고 공언한 상황에서, 노트8 사전 예약 등을 진행할 경우 자칫 위약금 지원 등 적지 않은 부담이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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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과 할인율 상향 시점 겹쳐
위약금·할인 미적용 등 부담우려
이통사 사전예약·개통 잇단 연기
마케팅 차질 초기판매 위축 우려
23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스마트폰 '갤럭시 노트8' 공개 행사인 '갤럭시 언팩'이 진행되는 미국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 삼성전자 라이프스타일TV '더 프레임'이 등장했다. 삼성전자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지영 기자]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8(이하 노트8)이 출시 초기 암초를 만났다. 선택약정할인 25% 상향 시점인 9월 15일과 출시일이 겹치면서 '사전 예약'이나 '사전 개통' 등 출시 전후로 진행해야 할 각종 마케팅 행사가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노트8에 대한 사전 마케팅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 전략 스마트폰 출시를 앞둘 경우 이통 3사는 앞다퉈 '사전 예약, 사전 개통'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다. 하지만 이번에는 사전 예약가입 일정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달 30일 이통3사 중 가장 빠르게 사전 예약 가입과 사전 개통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다음 달로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KT의 경우 노트8의 예약 판매 일정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보통 단말기 출시일 일주인 전에 예약 판매에 들어가고 행사도 진행하지만, 이번에는 어떻게 될지 정확하지 않다"며 "일단 9월이 되어 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역시 다음 달 7일부터 예약 가입을 시작할 예정이지만 기간 변동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업체들은 이 같은 상황이 선택약정할인 25% 상향과 맞물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가계 통신비 인하 대책으로 선택약정할인율을 현행 20%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오는 9월 15일부터 적용할 방침인데, 현 기준에서는 신규가입자만 적용된다. 이미 통신요금제에 가입 중이라면 25% 요금제에 새로 가입할 경우 위약금 등을 지불하고 재계약을 해야 한다.

약정할인 상향 적용 시기보다 앞서 개통할 경우 며칠 차이로 할인 적용을 받지 못하는 가입자가 생길 수 있다. 특히 과기정통부가 "기존 가입자에 대한 위약금 지원방안을 9월 15일까지 협의해 추가로 내놓겠다"고 공언한 상황에서, 노트8 사전 예약 등을 진행할 경우 자칫 위약금 지원 등 적지 않은 부담이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통신사 입장에선 이용자들의 민원이나 항의 등을 방지하고 위약금 조정 위험을 피하기 위해 15일에 맞춰 개통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사전 예약의 경우 일정대로 진행할 수도 있지만, 개통 시기는 15일 이후가 되어야 시장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관련 일정들이 늦춰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선 노트8의 초기 판매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반기 애플, LG전자 등 주요 제조사가 전략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삼성이 가장 먼저 노트8을 공개해 경쟁사들보다 시장 선점 효과를 기대해 볼 수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

김홍식 하나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9월 노트8 초기 판매가 위축될 수 있다"며 "젊은 소비자의 경우 선택 약정 이슈와 함께 보조금 상한선 일몰 등 정책 이슈로 괜히 빨리 샀다가 손해 보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작용해 대기수요가 당분간 지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영기자 k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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