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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 신동호, 그래봤자 포스트 손석희 될 수 없는 이유

입력 : 2017-08-22 16:04:54 수정 : 2017-08-22 16: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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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동조합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신동호 MBC 아나운서 국장은 표준FM '신동호의 시선집중'의 진행을 맡고 있다. 사진=MBC 홈페이지 캡처

신동호 MBC 아나운서 국장과 그의 선배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의 행보가 대조된다.

파업 중인 MBC 아나운서 27인은 22일 서울 상암동 MBC 앞에서 MBC 정상화를 위한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김장겸 사장을 비롯한 MBC 경영진과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날 손정은 아나운서는 "드라마 '몬스터'와 '경찰청 사람들' 등 각종 프로그램에서 섭외 요청을 받았지만 신 국장은 '손정은 말고 다른 사람은 없느냐'고 이야기하며 내 출연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휴가 간 DJ를 대신해 라디오 프로그램 '대타'가 들어왔을 때도 신 국장은 '왜 그것을 손정은이 해야 하느냐. 다른 사람 시켜라'라며 화를 냈다고 하더라"고 폭로, 신 국장을 맹렬히 비판했다.

신 국장은 선배인 손 JTBC 보도부문 사장과 비교되곤 하다. MBC 아나운서로 재직할 당시 진행을 맡았던 '100분 토론'. '시선집중' 등의 프로그램을  맡았던 손 사장이 JTBC로 떠난 뒤 신 국장이 후임으로 진행해서다.

특히 MBC 표준FM '손석희의 시선집중'은 2013년 5월 청취율 8.1%를 기록한 데 비해 '신동호의 시선집중'으로 바뀐 뒤인 같은해 7월에는 5.8%, 이듬해 3월에는 3.8%까지 하락한 바 있다.

손 사장이 진행했던 프로그램을 고스란히 물려받아 진행하고 있는 신 국장이지만 두 사람의 행보는 다소 달라보인다.

손 사장은 MBC 아나운서 시절 노동조합 활동에 적극 참여했고, 보도에 개입하는 정권에 반발해 일어난 파업에 동참해 서울 영등포구치소에 수감되기도 했다.

반면 신 국장은 지난 2012년 노조 파업을 비롯해 최근 진행 중인 파업에 불참한 가운데 아나운서실 국장으로 승진했다.

한편 현재 파업 중인 MBC 아나운서는 변창립과 강재형, 황선숙, 최율미, 김범도, 김상호, 이주연, 신동진, 박경추, 차미연, 한준호, 류수민, 허일후, 손정은, 김나진, 서인, 구은영, 이성배, 이진, 강다솜, 김대호, 김초롱, 이재은, 박창현, 차예린, 임현주, 박연경 이상 27명이다.

뉴스팀 h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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