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리포트> 청소년 노동인권교육, "알바비를 부탁해!"

이수정 스쿨리포터 2017. 8. 2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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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정오뉴스]

요즘은 청소년들도 아르바이트를 많이 하지만, 나이가 어리단 이유로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해 청소년들이 늘자, 서울시이동쉼터는, 직접 노동인권교육에 나섰습니다. 경기 성복고등학교 스쿨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19살 진희는 얼마 전 큰맘 먹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지만 한 달도 안 돼 그만둬야했습니다.

매번 휴일에도 나와 일했지만 휴일근로수당은커녕, 최저임금도 받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박진희(가명) / 19살

“ 시급에 대한 개념도 없어가지고 그게 당연한건가 하고, 그걸 사장님한테 물어보는 순간 알바를 그만둬야 되니까...”

서울시이동쉼터가 청소년 피해 상담과 노동인권교육을 위해 거리로 나섰습니다.

로스쿨 재학생들과 법무법인 하우가 함께 매주 3회, 하루에 4시간씩 무료 상담과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여헌 알바비를 부탁해 상담사 /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생 

“이 아이들에게 법적으로 그들에게 어떤 제도가 마련되어 있고 그들이 어떤 수단을 통해서 어떤 루트를 통해서 이런 것들을 주장하고 자기들 권리를 찾을 수 있는지 교육이 제대로 되어야..”

청소년들은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욕설과 폭언, 성희롱에 시달리지만 울며 겨자 먹기로 일할 수밖에 없습니다. 

연장근무를 해도 추가 수당은 없습니다. 

불이익을 당해도 어디에 도움을 요청해야할 지 모르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인터뷰) 김기남 / 서울시립청소년이동쉼터 소장

“ 당연한 권리를 찾지 못한다던지, 일하는 게 어떤 의미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는 친구들이 많고요. 또 그런 중에 보면 굉장히 심각하고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그런 친구들에게 제대로 된 도움을 주고자..”

청소년들은 어리단 이유로 최저 시급을 못 받는 건 물론 그마저도 떼이는 경우가 다반삽니다.

어른들의 양심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ebs 스쿨리포터 이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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