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파업' 이성배 아나운서 "'오늘아침' MC교체 통보, 인사 못하고 떠나"

이성배 아나운서가 MBC '오늘아침' MC 교체 통보와 관련해 심경을 전했다.

이성배 아나운서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MBC ‘생방송 오늘 아침’ MC 교체 통보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9월이면 진행한지 정확히 5년. 햇수로 6년간 정말 최선을 다했던 MBC ‘생방송 오늘아침’. 어젯밤. 제작진으로부터 MC 교체 통보를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제대로 끝 인사를 한마디 못하고 이렇게 떠나게 됐다. 매일 아침 주부님들과 함께 하면서 정말 행복했다. MBC 아나운서들에 대한 사랑 변치 말아주시길”이라고 끝 인사를 남겼다.


또한 이성배 아나운서는 “제작 거부로 인한 저의 빈 자리를 비롯한 후배 아나운서들의 자리를 11명의 계약직 아나운서들이 채워주고 있다. 분명 개개인의 온도 차가 있겠지만 이들도 선배 아나운서들에게 마음만은 함께 해주고 있는 훌륭한 아나운서들이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들을 향한 비난의 화살은 거두어주시고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이 책임을 져 더 이상 이런 아나운서들의 아픔이 반복되는 상황이 없기를”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성배 아나운서는 5년 간 ‘생방송 오늘 아침’ MC로 활약을 펼쳐왔다. 그는 ‘생방송 오늘 아침’ 진행을 맡아 재치 있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이성배를 비롯해 허일후, 손정은, 박경추 등 MBC 아나운서 27명은 최근 경영진 퇴진과 제작자율성 확보를 위한 제작 거부에 돌입했다. 이에 MBC 고위층은 제작 거부에 동참한 아나운서들의 교체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