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 아시아브릿지컨텐츠의 최진(49) 대표가 숨진 가운데 그가 제작했던 ‘김수로 프로젝트’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수로 프로젝트’는 배우 김수로의 주도로 연극, 뮤지컬을 기획·제작하는 프로젝트를 일컫는다. 최진 대표는 지난 2011년 배우 김수로와 의기투합해 ‘김수로 프로젝트’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다. 프로젝트에서 김수로는 기획을 맡았으며 연출을 하거나 배우로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김수로 프로젝트’는 코미디, 고전, 창작작품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제작돼 많은 사랑을 받았다. 1탄 연극 <발칙한 로맨스>는 지난 2011년 10월 초연됐으며 올해 3월까지 2탄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이 공연됐다. 이 뮤지컬에는 조풍래, 고은성, 보이프렌드 동현, 김종구, 김수용 등이 출연했다.
‘대학로의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던 최진 대표가 사망했다. 최진 인스타그램 캡처
최진 대표는 연예매니지먼트사 싸이더스HQ 부사장을 지냈다. 뉴스1 등에 따르면 ‘대학로의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던 최진 대표는 공연이 성공을 거두자 교육, 음식료 등 다양한 영역으로 손을 뻗히다 90억원으로 불어난 부채를 이기지 못해 최근 법원에 회생 신청을 냈다.
한편, 최진 대표는 지난 21일 성동구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의 세워진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직원들에게 ‘미안하다’는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진 대표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