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후보자, 오후 양승태 대법원장 방문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김명수 춘천지방법원장이 22일 양승태 현 대법원장을 만나다.
김명수 후보자는 이날 오후 3시30쯤 서울 서초구 대법원을 방문해 양 대법원장과 인사를 나눈다. 면담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 후보자는 또 이날부터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장은 인사청문회와 국회 동의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청와대가 국회에 임명동의 요청서를 제출하면, 국회는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20일 이내 후보자 검증을 위한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가 국회에서 채택되면 정식으로 임명돼, 다음달 25일부터 임기가 시작된다.

한편 김 후보자는 비대법관, 진보 성향으로 알려진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사법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양 대법원장이 재임 기간 몇몇 현안에 대해 보수적인 판결을 내린데다, 법관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은 점 때문에 후임에 김 후보자를 임명한 것이 파격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