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선전매체 "월북 미군 드레스녹, 뇌졸중으로 사망" 확인

양새롬 기자 입력 2017. 8. 2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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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보도
한미연합 군사훈련인 2017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시작된 21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황해북도 개풍군 마을에 정적이 감돌고 있다. 2017.8.2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북한에 생존한 유일한 월북 미군이었던 제임스 드레스녹이 뇌졸중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2일 북한의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를 인용, 제임스 드레스녹이 뇌졸중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홍순철'이라는 북한 이름을 쓰는 장남은 방송에서 아버지 드레스녹이 유언으로 북한 정권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다만 드레스녹의 정확한 사망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주한미군 병사였던 드레스녹은 지난 1962년 8월 비무장지대(DMZ)를 통해 월북했다.

이후 평양에 머물면서 포로수용소의 잔인한 미군을 연기하는 등 주로 미국을 악으로 묘사하는 북한의 선전영화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사망한 김일성 주석의 대외연설문을 영어로 번역하고, 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드레스녹의 행적은 일본인 아내를 따라 일본으로 귀환한 미군 탈영병 4명 가운데 한 사람인 찰스 젠킨스에 의해 확인된 바 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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