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2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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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 김영하, 폭넓은 지식+경험에 알찬 시간 (종합)

기사입력 2017.08.22 00:13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비정상회담' 김영하가 폭넓은 지식에 본인의 경험을 더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2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 163회에서는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영하는 한국 대표로 등장, '해외에 가면 읽지도 못하는 책들이 가득한 서점을 찾아다닌다. 비정상인가요?'란 안건을 상정했다. 김영하는 그 이유로 "잘 보면 아는 작가가 있다. 그러면 이 사람들도 나와 똑같은 작가의 작품을 읽고 있단 생각에 마음이 편해진다"라고 전했다.

김영하는 집필용 책을 고르는 특별한 방법을 공개했다. 그는 "주인공의 정신세계를 잘 알아야 하지 않냐. 내가 만든 주인공이 읽었을 것 같은 책을 산다. 예를 들면 연쇄살인범의 마음으로 책을 구매하기도 한다"라고 밝혔다.

독자로 즐길 때는 좋아하는 작가를 따라가는 일명 고구마줄기법으로 고른다고. 좋아하는 작가의 책, 그 작가가 추천하는 책, 그 작가와 친한 작가의 책 등을 택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영하는 "우울하고 어두운 내용의 소설을 쓸 때 어떤가"란 질문에 "소설은 원래 어두운 거다. 그래서 작가도 같이 우울해진다. 쓰지 않는 시간엔 밝은 일을 하려고 한다"라며 간단한 요리를 즐긴다고 했다. 김영하는 "소설은 가위바위보를 하면 2년 후에 결과를 알려주는 느낌이지만, 요리는 바로 먹을 수 있어서 즐긴다"라고 이유를 전했다. 

그런 가운데 김영하는 디지털 시대에 종이책은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봤다. 김영하는 움베르토 에코의 '종이책은 완전한 발명품'이란 말을 인용하며 "종이책은 종이책으로서 최고인 거다"라고 밝혔다. 그는 "종이책은 별다른 장치가 필요 없고, 후대에 전하기 간편하다. 전자책은 새로운 발명품이다. 10년 전 기록도 디바이스가 바뀌면 못 읽는다"라며 종이책은 전시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에서 받고 싶은 상으로는 "해외에서 상을 딱 하나 받을 수 있다면 더블린 문학상을 받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영하는 "문학의 세계에서 국적은 큰 의미가 없다. 문학이란 나라에 살고 있는 사람이다. 전 세계 사람이 다 즐기지 않느냐"라고 덧붙이기도.

김영하는 영화 '티파니에서의 아침을' 원작자 트루몬 카포티의 '인 콜드 블러드'를 추천했다. 한편 각 나라의 스테디셀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번역된 책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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