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소리 들었던 이재영 "김연경 언니, 오해 풀고 싶어요"
<앵커>
여자배구 간판스타인 김연경 선수로부터 쓴소리를 들었던 이재영 선수가, 오늘(21일)부터 대표팀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마음의 상처가 컸다며, 이제는 오해를 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시즌 프로배구 MVP를 차지한 이재영의 포지션은 김연경과 같은 레프트로 대표팀에서는 김연경의 백업 요원입니다.
국제대회는 쉴 새 없이 이어지는데 뛰는 선수만 계속 뛰게 돼 혹사 논란까지 빚어지자 김연경은 지난 7일 작심한 듯 후배 이재영의 불참을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이재영은 어깨와 무릎부상으로 그랑프리와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하지 못했다며 해명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악성 댓글에 시달리며 마음고생은 물론 눈물까지 흘려야 했습니다.
[이재영/여자배구 국가대표 : 아무래도 당황한 면이 없지 않았어요. 속상하기도 하고… 오해인 부분도 많지만.]
호된 시련을 겪은 이재영은 더 단단해졌습니다. 우선 김연경과 오해를 풀고 싶다고 했습니다.
[연경 언니의 충고는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어요. 언니랑 다시 얘기도 잘하고, 오해도 풀어야 할 거 같아요.]
다시 태극마크를 단 이재영은 다음 달 5일부터 시작하는 각종 국제대회에서 못다 한 활약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대회) 나갈 수 있는 준비는 팀에서 많이 하고 왔어요. 다가오는 시합도 준비를 잘해서 (대표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남 일)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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