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시아드] '3점슛 침묵' 남자 U대표팀, 세르비아에 패배

[바스켓코리아 = 박정훈 기자] 대한민국 남자농구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이하 U대표팀)은 21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2017 타이페이 하계 유니버시아드 남자농구 A조 두 번째 경기에서 세르비아에 64-91로 패했다.

평균 신장 194cm의 U대표팀은 키가 큰 세르비아(평균 199cm)를 상대로 16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냈고, 2점슛 성공률(세르비아 53% >U대표팀 50%)에서 크게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전반전에 10개를 모두 놓치는 등 3점슛 성공률이 5%(1/21)에 그치면서 완패를 당했다.

이날 U대표팀은 김낙현(184cm, 가드, 고려대), 변준형(187cm, 가드, 동국대), 한희원(195cm, 포워드, KGC), 강상재(200cm, 포워드, 전자랜드), 박진철(202cm, 센터, 중앙대)을 선발로 내세웠다.

1쿼터 초반 U대표팀은 아주 부진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공격에서는 한희원, 김낙현, 변준형 등 앞선 선수들이 차례로 턴오버를 범했다. 수비에서는 세르비아의 일리야 도코비치(185cm, 가드)에게 3점슛 3방과 함께 13점을 내줬다. U대표팀은 1쿼터 3분 35초에 0-15로 끌려갔다.

U대표팀은 1쿼터 3분 8초에 한희원의 패스를 받은 강상재의 슛으로 첫 득점을 신고했다. 이후 U대표팀은 연속 4점을 몰아넣은 강상재를 앞세워 1쿼터 4분 55초에 6-15, 9점차로 추격했다.

1쿼터의 남은 시간에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U대표팀은 김낙현과 박진철의 자유투, 강상재의 점프슛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세르비아는 노박 토팔로비치(213cm, 센터)와 밀로시 바르네스(201cm, 포워드)의 내-외곽 득점을 앞세워 대항했다. U대표팀이 1쿼터에 13-22로 끌려갔다.

2쿼터 초반 U대표팀은 다시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윤수(204cm, 센터, 성균관대), 전현우(194cm, 포워드, 고려대), 문성곤(196cm, 포워드, 상무) 등이 차례로 슛을 던졌지만 림을 외면했다. 그로 인해 2쿼터 시작 2분 53초가 지나서야 박지훈의 자유투로 첫 득점을 신고할 수 있었다.

이후 농구 강호 세르비아는 조금씩 차이를 벌렸다. 토팔로비치와 안드리야 마티치(205cm, 센터)는얻어낸 자유투를 차곡차곡 성공시켰고, 스트라힌야 요바노비치(188cm, 가드), 바르네스, 베리코 브르키치(206cm, 포워드) 등이 지원 사격을 펼쳤다. 세르비아가 전반전에 50-28로 앞섰다.

U대표팀이 3쿼터 초반 힘을 냈다. 박지훈의 득점으로 후반전 포문을 열었고, 강상재가 팀의 경기 첫 3점슛을 성공시키며 후속 득점을 올렸다. U대표팀은 3쿼터 2분 32초에 35-52, 17점차로 추격했다.

이후 U대표팀의 공격이 주춤했다. 김낙현과 박지훈, 한희원의 외곽슛이 림을 외면했고, 문성곤은 자유투를 놓쳤다. 세르비아는 요바노비치, 브르키치 등의 득점을 앞세워 조금씩 차이를 벌렸다. 세르비아가 3쿼터까지 65-42로 앞섰다.

U대표팀은 4쿼터 초반 박진철, 이우정(185cm, 가드, 중앙대), 변준형 등이 차례로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차이는 쉽게 줄어들지 않았다. 세르비아도 벤치에 있던 선수들이 나와 내-외곽에서 점수를 잘 추가했기 때문이다. 세르비아가 경기 종료 4분 51초를 남기고 80-57, 23점차로 앞섰다. 승부가 결정됐다.

[경기 결과]
세르비아(2승) 91(22-13, 28-15, 15-14, 26-22)64 대한민국(1승 1패)
세르비아
일리야 도코비치 13득점 4도움 2스틸
스트라힌야 요바노비치 12득점 2리바운드 2도움 2스틸
대한민국
강상재 13득점 4리바운드 2도움, 야투 성공률 56%(5/9)
한희원 10득점 2도움 2스틸
박지훈 8득점 3리바운드 2도움
박진철 7득점 3리바운드

[남자 U대표팀 경기 일정]
8월 22일 대한민국 vs 헝가리
8월 24일 대한민국 vs 대만
8월 25일 대한민국 vs 라트비아

사진 제공 = 대한민국농구협회

박정훈 14ko2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