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식약처 '릴리안 생리대' 품질검사 착수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21 20:01

수정 2017.08.21 20:01

깨끗한나라, 소비원에 안전성 조사 의뢰… 해명 나서
깨끗한나라는 릴리안 생리대에 대한 불안함을 제기하는 소비자가 늘자 지난달 말 홈페이지를 통해 '릴리안은 식약처의 관리 기준을 통과한 안전한 제품'이라고 공지했다.
깨끗한나라는 릴리안 생리대에 대한 불안함을 제기하는 소비자가 늘자 지난달 말 홈페이지를 통해 '릴리안은 식약처의 관리 기준을 통과한 안전한 제품'이라고 공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깨끗한나라의 생리대 '릴리안' 제품에 대한 품질 검사 착수를 발표한 가운데 깨끗한나라가 안전성 조사를 의뢰하는 등 해명에 나섰다.

깨끗한나라는 21일 "한국소비자원에 시판 중인 '릴리안' 생리대 제품의 안전성 관련 조사를 요청했다"면서 "한국소비자원 외에도 소비자나 관련 시민단체의 의견과 요구를 수용해 관련 정부 기관 또는 외부 전문 연구기관에 역학 조사와 성분 분석 등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여성 커뮤니티 등에 릴리안 생리대를 사용하고 나서 생리 주기가 짧아지거나 생리양이 줄고 생리통이 심해지는 등 부작용을 경험했다는 내용이 제기되고 있다.

깨끗한나라는 릴리안 생리대에 대한 불안함을 제기하는 소비자가 늘자 지난달 말 홈페이지를 통해 성분 정보를 공개하며 '릴리안은 식약처의 관리 기준을 통과한 안전한 제품'이라고 공지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우려가 해소되지 못하자 식약처가 품질검사를 발표하고, 깨끗한나라도 소비자원에 조사를 의뢰한 것이다.

깨끗한나라는 정부 기관이나 외부 연구기관이 안전성 테스트를 실시하는 경우라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제품 사용에 따른 불편한 증상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릴리안 웹사이트에서 편리하게 전문의와 1대1 무료 상담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식약처는 품질검사 대상에 '릴리안'을 포함시켰다.


품질검사는 식약처가 매년 유통중인 제품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기준에 맞게 생산됐는지 확인하는 작업이다.

생리대에 대한 규제 항목은 폼알데하이드, 형광물질, 산.알칼리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휘발성유기화합물질'은 포함돼 있지 않다.
식약처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이 얼마나 검출되고 있는지, 알려진 부작용과 관계가 있는지에 관한 연구 사업을 통해서도 해당 제품을 검사할 계획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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