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레이더도 무용지물..이지스함의 잇따른 굴욕

CBS 노컷뉴스 임형섭 기자 2017. 8. 2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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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의 이지스함이 두달만에 또 상선과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나면서 최첨단 레이더를 장착한 이지스함의 사고원인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21일 새벽 5시 24분께 미 해군 7함대 소속인 존 S매케인함이 싱가포르 동쪽 해상에서 라이베리아 선적의 유조선 알닉MC와 충돌, 10명이 실종되고 5명이 다쳤다.

미 제7함대는 이지스함 두척의 잇달은 충돌사고이외에도 다른 함정 두건의 사고가 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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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만에 또 상선과 충돌사고..미 7함대 지휘부 대대적 물갈이 전망
미 해군 이지스함. 사진=해군 제공
미 해군의 이지스함이 두달만에 또 상선과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나면서 최첨단 레이더를 장착한 이지스함의 사고원인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21일 새벽 5시 24분께 미 해군 7함대 소속인 존 S매케인함이 싱가포르 동쪽 해상에서 라이베리아 선적의 유조선 알닉MC와 충돌, 10명이 실종되고 5명이 다쳤다.

이에앞서 두 달 전쯤인 지난 6월 중순에도 일본 시즈오카 현 부근 해상에서 이지스함인 피츠제럴드호가 상선과 충돌해 해병 7명이 숨졌다.

이같이 7함대에서 보유중인 이지스함 6척가운데 2척이 손상되면서 BMD(탄도미사일 방어시스템)능력이 심각하게 저하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전문가들도 이지스함의 이같은 연속 사고에 대해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혼잡한 해협이라고 해도 선박의 충돌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아무리 사고해역이 혼잡한 해협이라고 해도 최첨단 레이더를 장착한 이지스함이 충돌사고를 빚은 것에 대해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CNN은 “많은 레이다 시스템과 통신장비를 갖춘 최첨단 해군 구축함이 어떻게 시속 10노트의 속도로 천천히 움직이는 3만톤급 유조선을 발견하지 못했느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미 제7함대는 이지스함 두척의 잇달은 충돌사고이외에도 다른 함정 두건의 사고가 더 있었다.

지난 1월에는 좌초해 함정이 파손됐고 지난 5월에는 동해상에서 소형어선과 충돌하기도 했다.

이에따라 미 7함대 지휘부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뒤따를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CNN의 군사전문가 릭 프랑코나는 최소 7함대 나아가 미 해군의 고위급 지휘부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 7함대의 전력손실은 그만큼 북미사일 감시망에 구멍이 뚫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CBS 노컷뉴스 임형섭 기자] sophi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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