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박신자컵] 김민정 '맹활약' KB스타즈, '속초' 디펜딩 챔피언 KDB생명 물리쳐

김우석 2017. 8. 2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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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자컵 첫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끈 청주 KB스타즈 포워드 김민정

[바스켓코리아 = 속초/김우석 기자] 청주 KB스타즈가 대회 첫 승에 성공했다.

KB스타즈는 21일 속초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첫 경기에서 김민정의 맹활약을 앞세워 구슬과 진안, 김소담이 분전한 '속초(2015년)디펜딩 챔피언' 구리 KDB생명을 접전 끝에 66-63으로 물리쳤다.

박신자컵 강호인 두 팀의 승부는 경기 종료 시점에서 결정되었다. 경기 초반 KDB생명이 잠시 앞섰을 뿐, 이후 두 팀은 끝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결국 승리는 KB스타즈 품에 안겼다. 4쿼터 침착함과 집중력에 앞선 KB스타즈가 KDB생명의 끈질긴 추격전을 따돌리고 3점차 승리를 품에 안았다.

1쿼터, KDB생명 18-17 KB스타즈 : 폭발하는 진안, 추격전 펼친 KB스타즈

KDB생명, 진안 10점(2점슛 3개/4개 시도, 자유투 4개) 2리바운드

KB스타즈, 김민정 7점(2점슛 2개/3개 시도, 3점슛 1개/3개 시도) 2리바운드 

KDB생명이 두 번의 진안 커트 인을 필드골과 자유투로 바꿔 4점을 만들었다. KB는 1분 30초가 지날 때 김민정 점퍼로 첫 골을 만들었다. KDB생명이 바로 노현지 3점포로 달아났다. KB스타즈 프레스를 뚫어낸 결과였다. KB스타즈는 박지은 골밑슛으로 응수했고, 진안이 다시 달아나는 골밑슛을 터트렸다. 9-4로 앞서며 산뜻한 출발을 알리는 KDB생명이었다.

진안이 자유투 라인에서 점퍼를 가동했다. 팀 공격을 주도하는 진안이었고, KB는 3분 13초가 지날 때 작전타임을 실시하며 전열을 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KB스타즈 공격은 계속 멈춰 있었다. KDB생명 맨투맨을 좀처럼 해체하지 못했다. 패스 흐름과 오프 더 볼 무브에 문제가 있었다. KDB생명도 공격이 주춤했고, 정확히 5분을 지나칠 때 진안이 자유투를 통해 추가점을 만들었다. 전광파넹는 13-4, KDB생명 리드가 그려져 있었고, 노현지가 베이스 라인을 뚫어내며 점수를 더해 두 자리수 리드를 팀에 선물했다.

KB가 김진영 돌파로 간만에 점수를 추가했고, 연이은 김민정 3점슛과 김한비 점퍼로 10고지에 올라섰다. KDB생명은 갑작스런 수비 집중력 부재로 인해 실점을 막지 못했고, 공격까지 주춤하며 점수차를 줄여주고 말았다.

KB스타즈가 김민정의 연이은 3점슛으로 12-15로 따라붙었고, KDB생명은 얼리 오펜스 상황에서 발생한 3점 찬스를 안혜지가 해결하며 한 발짝 달아났다. 상승세의 KB도 바로 3점으로 응수하며 3점차 추격전을 이어갔다.

KDB생명이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수비에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종료 1분 전 상황이었고, KB스타즈가 김한비 돌파로 1점차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렇게 1쿼터는 정리되었다.

2쿼터, KB스타즈 32-32 KDB생명 : 조용했던 접전, 깨지지 않은 균형 

박지수 6점(2점슛 3개/4개 시도) 3리바운드

구슬 6점(2점슛 3개/5개 시도) 4리바운드 

양 팀의 1분간 공방전은 소득이 없었다. KDB생명은 공격을 완성하지 못했고, KB스타즈는 이지슛을 놓치는 등 아쉬운 장면을 스쳐 지나갔다.

KB스타즈가 1분 30초가 지날 즈음, 김민정 자유투로 쿼터 첫 득점과 함께 19-18로 역전을 만들었다. KDB생명 공격은 계속해서 점수와 연을 맺지 못했다. 무리한 공격과 멈춤이 이유로 작용했다. 2분 30초가 지날 때 안혜지가 어려운 동작에서 점퍼를 성공시켰다.

양 팀이 3분 동안 만든 점수는 4점에 그쳤다. 수비력보다 공격에서 완성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김한비가 재역전을 그리는 점수를 터트렸고, 연이어 박진희가 얼리 오펜스 상황에서 효율적으로 돌아온 패스를 오픈 상황에서 3점슛으로 연결했다. KB스타즈가 24-20, 4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KDB생명은 계속 공수에서 슬럼프를 벗어나지 못했다. 집중력까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4분 15초를 지날 때 벤치가 움직였다. 작전타임을 실시하며 전열을 가다듬는 시간을 가졌다.

KB스타즈가 국가대표 듀오를 투입했다. 심성영과 박지수가 경기에 나섰고, 박지수가 바로 골밑슛을 통해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종료 4분 13초 전 KDB생명 김소담이 점퍼를 터트렸다. 무려 3분이 넘는 시간 만에 더해진 득점이었다. KB스타즈가 바로 김한비 점퍼로 응수했고, KDB생명은 구슬 플로터로 따라붙었다. 28-24, 4점을 앞서고 있던 종료 3분 22초 전 KB스타즈가 작전타임을 실시했다.

박지수가 어려운 동작에서 풋백을 골로 연결했다. KB스타즈는 30점 고지를 점령했다. KDB생명이 노현지 풋백으로 추격 흐름을 이어갔고, 연이은 김소담 점퍼로 28-30, 2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바로 구슬이 동점골을 완성했다. 박지수와 심성영 투입으로 흐름을 장악하겠다던 KB스타즈 전략은 수포로 돌아갔다.

구슬이 페이스 업을 통해 기어코 역전골을 완성했고, KB스타즈는 박지수 골밑슛으로 응수했다. 결국 20분 동안 공방전은 소득없이 32-32, 동점으로 막을 내렸다.

3쿼터, KB스타즈 50-50 KDB생명 : 조용한 접전, 깨지지 않은 균형 

김민정 7점(2점슛 3개/3개 시도, 3점슛 1개 실패, 자유투 1개/1개 시도) 1리바운드

구슬 5점(2점슛 1개/3개 시도, 3점슛 1개/ 2개 시도) 2리바운드 2어시스트

KB스타즈가 김민정 점퍼로 경기 재개를 알렸고, KDB생명이 구슬의 좌중간 3점슛으로 응수했다. 김현아가 바로 3점으로 되갚아 주었다. 김소담이 점퍼로 2점을 더했다. 치열했던 3쿼터 시작 1분은 37-37로 다시 동점을 기록했다.

KB스타즈가 바로 터진 김민정 3점 플레이로 40점 고지를 먼저 밟았고, 수비에 가벼운 프레스를 적용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KDB생명이 정유진 자유투로 따라붙는 듯 했지만, 두 개 모두 림을 벗어나며 추가점에 실패했다.

이후 흐름은 잠시 주춤한 느낌이었고, 4분이 지날 때 김민정이 자유투 라인에서 침착하게 점퍼를 완성했다. KDB생명은 진안 돌파로 응수했다. 이후 양 팀은 다시 한 골씩을 주고 받았고, KB스타즈가 계속 4점차 긴장감 넘치는 리드를 이어갔다.

5분 안쪽에서 이소정이 게임 첫 득점으로 3점으로 터트렸다. 높은 포물선과 함께 그려진 의미있는 점수였고, KB스타즈가 48-41로 7점을 앞서는 순간이었다. KDB생명은 공수에서 걸쳐 퍼진 산만함에 발목을 잡히며 점수차를 내줘야 했다.

종료 4분 안쪽에서 KDB생명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구슬이 감각적인 돌파로 분위기를 바꾸는 점수를 만들었고, 연이어 김소담 점퍼가 터지면서 46-48, 2점차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KB스타즈는 집중력이 떨어진 틈을 공략 당했다. 턴오버를 범하는 등 좋았던 분위기가 한 차례 꺾였고, 종료 2분 44초 전 작전타임을 실시하며 분위기를 바꾸는 시간을 가졌다.

김진영이 높은 집중력을 앞세워 골밑을 한 차례 뚫어냈고, 김소담이 리버스 레이업을 통해 점수를 추가했다. 종료 1분 25초 전 진안이 파워를 이용한 풋백을 성공시켰다. KDB생명은 50-50 동점에 성공했다. KB스타즈는 높이의 열세가 그대로 경기에 반영되었다. 다시 두 팀은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3쿼터 역시 전반전에 이어 다시 동점으로 막을 내렸다.

4쿼터, KB스타즈 66-63 KDB생명 : 치열했던 접전, 디펜딩 챔피언 잡는 KB스타즈 

KDB생명이 김시온의 감각적인 돌파로 쿼터 첫 득점에 성공했고, KB스타즈는 김한비의 유연한 점퍼로 응수하며 균형을 놓치지 않았고, 연이어 김민정이 돌파로 두 명을 벗겨내며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KDB생명이 주춤했던 공격을 자유투로 한 골을 추가했고, 바로 작전타임을 실시하며 전열을 정비했다. KB스타즈는 2쿼터에 이어 박지수와 심성영을 기용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KDB생명이 구슬 돌파로, KB스타즈는 김민정 골밑슛으로 한 골씩을 주고 받았다.

점수는 계속 1점을 키워드로 역전이 되었다. 5분에 다다를 때 KB스타즈가 김현아 3점슛과 김민정 점퍼로 62-55, 순식 간에 7점차 리드를 완성했다. KDB생명은 다시 집중력 문제가 불거지며 점수차를 내줘야 했고, 종료 4분 41초 전 작전타임을 실시하며 분위기를 추스르는 시간을 가졌다.

종료 4분 전, 김소담이 침착하게 점퍼를 가동했다. KB스타즈 공격은 잠시 주춤했다. 공간을 효과적으로 창출하지 못했다. 계속해서 24초 턴오버에 걸리는 등 공격에서 문제가 드러났다.

KDB생명이 김소담 자유투로 2점을 더해 59-62, 3점차로 따라붙었다. KB스타즈는 계속 추가점을 생산하지 못했다.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김민정이 돌파를 통해 귀중한 2점을 추가했다. KDB생명은 바로 구슬 골밑슛으로 응수하며 승부를 포기하지 않았다. KB스타즈가 3점을 앞서고 있을 뿐이었다. 종료 35초를 남겨두고 KDB생명이 마지막 작전타임을 실시했다. 경기를 뒤집을 작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종료 23초 전, KDB생명이 정유진 자유투로 1점차로 따라붙었다. 공격권을 가진 KB스타즈는 지키기 위한 전략을 위해 작전타임을 실시했다. 23초를 보내면 승리를 차지하게 되는 KB스타즈였다. 결국 승리는 KB스타즈 품에 안겻다. 심성영이 종료 4.6초 전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치열했던 승부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WKBL

 

김우석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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