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이슈] 네이마르도 일침..바르사가 흔들리는 이유

조용운 입력 2017. 8. 2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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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가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여름 이적 시장 내내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핵심 전력을 잃고도 아직까지 대체자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 현주소다.

주제프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을 비롯한 바르셀로나 구단 고위층의 능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 2015년 재신임을 받으며 2021년까지 6년간 바르셀로나를 이끌 권한을 부여받은 바르토메우 회장은 불과 2년 만에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올 여름 바르셀로나의 행보는 시끄럽다. 핵심인 네이마르를 너무 힘없이 잃었다. 네이마르가 파리 생제르맹 이적에 마음이 기운 상태라곤 하나 바르셀로나는 "200% 잔류할 것",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할 클럽은 세상에 없다"와 같은 근거 없는 낙관을 일관하다 비수를 맞았다.

선수 영입 과정에서는 잡음이 상당하다. 바르셀로나는 마르코 베라티(PSG), 필리페 쿠티뉴(리버풀), 우스만 뎀벨레(도르트문트) 등과 연결됐다. 바르셀로나의 유혹에 이들은 하나같이 소속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다. 베라티는 휴가기간에 직접 PSG의 회장과 바르셀로나 이적건을 두고 면담을 할 정도였다. 쿠티뉴도 이적요청서를 공식적으로 리버풀에 제출했고 뎀벨레 역시 훈련에 무단 불참 중이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상대 구단이 원하는 이적료를 맞춰주지 않으면서 시간만 허비했다. 최근 쿠티뉴 영입을 위해 리버풀에 1억1800만 파운드(약 1740억원)를 제시했을 때 달성이 쉽지 않은 3650만 파운드(약 540억원)의 각종 보너스 조항을 삽입하면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바르셀로나의 단장 및 기술이사는 선수 영입이 임박했다는 언론 플레이를 먼저 해 비판도 샀다. 도르트문트의 한스-요하임 바츠케 회장도 뎀벨레의 이적을 놓고 협상에 지지부진한 바르셀로나와 감정만 상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는 사이 바르셀로나는 별다른 전력 보강도 없이 새 시즌에 돌입했고 최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에 1,2차전 합계 1-5로 대패하며 불안감만 커진 상황이다.

그렇다고 비대해진 선수단을 줄이는데도 소질이 없다. 바르셀로나는 아직도 토마스 베르마엘렌, 더글라스, 아르다 투란, 무니르 엘 하다디 등을 처분하지 못했다. 중원 자원이 넘침에도 파울리뉴를 무리하게 영입해 선수단 규모만 커졌다.

이제는 남이 된 네이마르는 친정을 향해 뼈아픈 일침을 했다. 그는 'ESPN'을 통해 "4년간 바르셀로나서 있으면서 매우 행복했다. 그러나 구단 고위층에게는 실망했다. 그들은 바르셀로나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가 더 나아지길 바란다고 끝인사를 했다. 그러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리오넬 메시의 재계약 문제도 아직 해결되지 않아 더욱 혼란만 가중된 상황이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재신임 과정에서도 탈세와 비리에 얽혀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와 함께 일하는 수뇌부도 최근 VIP 티켓 불법 판매와 같은 불미스러운 의혹을 받아 불신임 캠페인이 일어나기도 했다. 기본적인 선수단 운영과 외적인 부분까지 바르셀로나는 현재 잡음으로 가득한 상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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