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사이드] "금 캐러 간다" 알프스의 골드러시
2017. 8. 21. 17:30
[이브닝뉴스] 이탈리아 알프스 산기슭에 자리한 엘베강.
65세의 은퇴자 롤랑도 씨는 매일 이곳으로 출근합니다.
강줄기를 따라 흘러내리는 금을 캐기 위해섭니다.
[롤랑도] "연금이 매우 적은데, 사금 채취가 생활에 도움이 됩니다."
여름철만 되면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금을 찾아 강물에 발을 담그는 이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브루노] "느낌이 좋아요. 여기에 금이 있을 겁니다."
엘베 강 유역은 로마 시대 거대한 금광이 있었던 자리.
알프스의 고산빙하가 녹으면서 금 조각들이 퇴적물에 섞여 강바닥으로 흘려 내려온 겁니다.
[라멜라/사금 채취협회 설립자] "이곳 조약돌 모두 로마시대 금광의 잔여물들입니다."
[롤랑도] "물 흘러가는 소리도 듣고, 햇빛과 바람, 평온함을 느끼러 오는 거예요."
적은 양이긴 해도 금 조각을 찾는 재미를 제공해 주는 엘베강.
알프스의 자연도 즐기고 금도 캐는 일거양득의 기쁨을 맛보려는 많은 이들이 엘베강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글로벌 인사이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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