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포츠용품 업체, 제살 깎기 우려에 줄줄이 폭락

김연지 인턴기자 2017. 8. 2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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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벳(NASDAQ: HIBB), 풋락커(NYSE: FL) 등 미국 스포츠 용품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 탓에 지난 15일(현지시각) 일제히 하락했다.

로이터는 "스포츠 용품 기업들이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을 기록하자 투자자들은 기업 간 '제살 깎기' 가격 경쟁이 극대화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스포츠 용품 업체 주가는 지난 15일(현지시각)부터 본격적으로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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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벳(NASDAQ: HIBB), 풋락커(NYSE: FL) 등 미국 스포츠 용품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 탓에 지난 15일(현지시각)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풋락커 매장/ 풋락커 웹사이트 스크린 캡쳐

로이터는 “스포츠 용품 기업들이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을 기록하자 투자자들은 기업 간 ‘제살 깎기’ 가격 경쟁이 극대화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스포츠 용품 업체 주가는 지난 15일(현지시각)부터 본격적으로 폭락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미국 대표 스포츠 용품 업체 딕스(NYSE: DKS)는 매출총이익이 점차 악화되고 있다고 발표한 직후 18%가량 떨어졌다.

경쟁 업체인 히벳은 그로부터 3일 뒤 실망스러운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장중 18.3%까지 떨어졌다. 히벳은 이후 회복세를 보이면서 5.22% 하락한 10.90달러에 장을 마쳤다.

풋락커의 출혈이 특히 컸다. 풋락커는 지난 18일(현지시각)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27.92% 하락한 34.8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8년 28.1%의 하락률을 기록한 이후 최대 낙폭이다.

리차드 존슨 풋락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몇몇 인기 제품 매출액은 예상 외로 부진했다”며 “또 혁신적인 신제품을 내놓는 데 고충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관련 업계가 비슷한 트렌드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며 “우리 업체 매출액은 올해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존 조리디스 쿠오바디스캐피탈(Quo Vadis Capital Inc.) 회장은 “스포츠 용품 업체들은 수 년간 재정 긴축이 필요할 것”이라며 “줄어들은 수요에 공급량도 덩달아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스포츠용품 소매업체들은 이같은 부진을 타파하기 위해 나이키(NYSE: NKE), 아디다스(ETR: ADS) 등과 독점적으로 계약해 신상품과 한정판을 내놓는 등 젊은 소비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 분석가들은 이마저도 현명한 전략은 아니라고 봤다. 전자상거래 공룡 아마존(NASDAQ: AMZN) 때문이다. 나단 예이츠 포워드뷰컨설팅(Forward View Consulting) 디렉터는 “소비자가 30분간 운전해 매장을 들릴지 아니면 집에서 아마존에 접속해 무료 배송을 받아볼지를 생각해보라”며 스포츠 용품 업체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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